결혼정보회사 듀오, 한일 청년 결혼·출산 의향 비교…한국이 일본보다 높아

마성배 기자 / 2026-10-13 10:00:37
▲사진=듀오 제공

 

 





한국 미혼 청년의 결혼 의향이 일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혼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고용과 소득 안정, 주거비 부담 완화 등 경제적 기반이 주요하게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공개한 ‘한일 청년 의식조사’에 따르면 한국 미혼 청년의 81.4%가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본 미혼 청년의 결혼 의향은 57.6%로, 한국이 23.8%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만 20~39세 청년 각각 2000명씩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 미혼 청년의 결혼 의향을 세부적으로 보면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면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이 3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능하다면 언젠가는 결혼하고 싶다’ 35.7%, ‘당장이라도 결혼하고 싶다’ 8.6% 순이었다. ‘평생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18.6%였다.

자녀에 대한 인식에서도 한일 청년 간 차이가 확인됐다. 한국 청년의 76.8%는 한 명 이상의 자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상적인 자녀 수로는 ‘2명’이 5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1명’ 17.0%, ‘3명 이상’ 7.3% 순이었다. 일본 청년 가운데 자녀를 원하는 비율은 50.5%였다.

 

 

▲표=한일 청년 의식조사 주요 지표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결혼을 위한 현실적인 조건으로는 경제적 안정이 가장 중요하게 꼽혔다. 한국 청년은 ‘본인·배우자의 고용과 수입 안정’을 51.8%로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주거비 부담 완화’ 47.1%, ‘출산·양육 환경’ 32.6%, ‘가사·육아 분담 문화’ 29.6%, ‘만남 기회 제공’ 21.8%가 뒤를 이었다.

일본에서도 ‘고용·수입 안정’이 4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만남 기회 제공’을 선택한 비율은 26.4%로 한국보다 높았다.

자녀를 낳아 기르기 위한 조건으로는 양국 모두 ‘경제적 부담 완화’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국은 56.0%, 일본은 46.7%였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두고 청년층이 결혼과 출산 자체에 부정적이라기보다 안정적인 생활 기반과 배우자 선택을 함께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 미혼 청년의 경우 결혼 의향이 80%를 넘는 가운데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면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혼 여부뿐 아니라 자신과 잘 맞는 배우자를 만나는 과정도 주요 고려 요소라는 설명이다.

듀오는 최근 20~30대 회원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결혼관과 배우자 조건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결혼을 준비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혼인 시점을 앞당기기보다 자신의 가치관과 생활방식에 맞는 상대를 찾는 데 비중을 두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관계자는 “청년층의 결혼 의향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경제적 안정과 배우자 선택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결혼 자체보다 자신과 잘 맞는 상대와 안정적인 관계를 만드는 과정을 중요하게 보는 회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듀오는 1995년 설립된 결혼정보회사로, 자체 매칭 시스템인 DMS(Duo Matching System)를 기반으로 회원의 직업과 학력, 성향, 가치관, 취향 등을 종합해 매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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