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쓴 서술형 답안, AI가 채점 돕는다…서울시교육청 ‘채움AI’ 7개 시도로 확산

마성배 기자 / 2026-10-16 17:44:37
서울시교육청, 세종·충남·경북교육청과 16일 공동 운영 협약 체결
부산·인천·전북·전남광주 이어 협력 확대…평가 문항 개발·교원 연수 공동 추진

 

 

 

 


학생이 직접 문장으로 작성한 서술형·논술형 답안을 인공지능(AI)이 채점하고 교사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서울을 넘어 다른 지역 학교로 확산된다. 객관식과 달리 채점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서·논술형 평가에서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제주에서 세종·충남·경북교육청과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채움AI'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교육청이 개발 중인 채움AI의 공동 운영 협력 대상은 부산·인천·전북·전남광주에 이어 모두 7개 시·도교육청으로 늘어난다.


채움AI는 서울시교육청이 2025년부터 개발해 온 AI 기반 평가 지원시스템이다.
학생의 서술형·논술형 답안을 분석해 채점을 보조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AI가 교사의 평가 업무를 지원하는 것으로, 교사의 판단을 완전히 대체하는 시스템은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66개 실천학교에서 AI 채점의 신뢰도를 확인했다. 올해는 실천학교를 135개교로 늘려 시스템의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논술형 평가는 학생이 답을 선택하는 객관식과 달리 자신의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학생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확인할 수 있지만, 교사가 답안별로 내용을 검토하고 피드백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채움AI는 이러한 평가 과정에서 교사의 채점 업무를 보조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부산·인천교육청, 9월 전북·전남광주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세종·충남·경북교육청이 합류하면서 협력 지역이 7개 시도로 확대됐다.


각 교육청은 채움AI 시스템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논술형 평가 문항을 공동 개발하고 검토한다. 교사들의 평가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수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청 간 평가 자료와 연구 결과를 공유해 지역에 관계없이 교사들이 AI 채점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논술형 평가는 학생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평가하는 미래형 평가의 중요한 방향”이라며 “교육청 간 협력을 통해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 현장의 평가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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