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서울동행의 서울청년기획봉사단 성과공유회가 9월 1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순환을 주제로 진행된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2025년 서울동행 ESG 기획봉사 프로젝트에서, 기후훗팀은 ‘폐현수막을 활용한 친환경 그늘막 제작 및 설치’라는 목표 아래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하였다. 특히 팀장 전다솔(경희대학교 관광학과 재학)을 중심으로 팀원들이 능동적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제품 기획부터 연계 기관과의 행사 운영, 실증 설치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완결도 높은 실행력을 보여주었다.
본 프로젝트에는 ㈜오우프로젝트의 김태윤 대표가 ESG 분야 멘토로 참여하였다. 김 대표는 팀이 직접 연계 기관과의 협력 과정을 성공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사전에 기관과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이해관계자 분석, 제안서 설계 방식 등 실무형 가이드를 제공하였다. 또한, 폐현수막을 단순히 업사이클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회피된 환경오염물질의 추정치를 정량화하여 제시함으로써 활동의 객관적 가치를 입증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실제로 기후훗팀은 폐현수막 총 200장을 수거하여 총 무게 0.16MT, 제작 그늘막 면적 610,000cm² 규모의 제품을 개발 및 설치하였다. 이 과정에서 활용된 폐현수막이 100% PVC 재질이며, 전량 소각되었을 경우를 가정할 때 다음과 같은 환경적 회피 효과가 발생하였다. 약 93.4kg의 염화수소(HCl), 225.4kg의 이산화탄소(CO₂), 16,000mg의 납(Pb) 중금속, 1.6~32ng의 다이옥신 등 인체 및 환경에 유해한 물질의 방출을 방지한 것이다. 또한 신규 그늘막 제작에 필요한 자원 소비와 에너지 사용,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환경부하 역시 사전에 저감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환경적 효과를 도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후훗팀은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서평원)과 원활하게 협력하였으며, 연계 기관과의 임직원 대상 환경 교육 행사 기획, 공공시설 내 실증 설치, 교육적 메시지 전달 등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김태윤 멘토는 청년팀의 활동 기획의 가이드뿐 아니라, 활동 과정 중 팀원 간 의사결정 지원, 외부 대응 전략 지도, 마무리 단계에서의 회고 정리까지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며 실질적인 행동 솔루션을 도출하는 데 기여하였다.
기후훗팀에 참여한 구성원은 전다솔(경희대학교 관광학과), 방선우(서울대학교 산림환경학전공), 임서연(홍익대학교 자율전공학부), 노유진(연세대학교 계량위험관리학과), 왕채원(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백은새(건국대학교 축산식품생명공학과), 고규연(건국대학교 화학과)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약 20여 개의 외주 업체 및 견적처와 소통하며 가격 협상을 진행하였고, 제한된 예산 상황 속에서도 ‘홍보·후기 콘텐츠 제공’을 조건으로 65만 원이던 견적을 15만 원을 절감하는 협상력을 발휘하였다.
아울러, SNS(인스타그램, 블로그)를 병행 운영하여 활동을 외부에 홍보하고, 포항여고 등 타 지역 기관과의 협업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하였다. 이를 통해 서울시에서 출발한 청년 주도형 자원순환 프로젝트가 지역을 넘는 연계 모델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팀원들은 B2B 영업 및 설득, 제안서 작성, 기획 실행, 공공기관과의 협업 경험을 포괄적으로 체득하였고, 실제로 한 기관의 행사 주최자로서 약 70명 규모의 교육 워크숍을 운영하기도 하였다. 이는 ESG 기반 사회적 실천과 직무 역량 개발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사례로, 향후 다양한 공공·민간 영역에서도 실무 경험 기반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례는 서울동행 기획봉사의 구조 안에서 ‘민간 청년팀 – 공공기관 – 멘토’의 3자 협력 모델이 어떻게 작동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제 적용 사례이며, 기후위기 대응의 정량적 효과까지 제시된 보기 드문 실행형 프로젝트로 기록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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