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학교폭력 처리 지원 위한 AI 챗봇 ‘풀리미봇’ 전국 최초 도입

마성배 기자 / 2025-01-10 16:58:24
법령 안내부터 다문화 상담까지…교원 업무 부담 줄이고 실질적 도움 제공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온라인 지원 체제와 연동, 체계적 업무 지원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시스템 ‘풀리미봇’(울산교육청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사안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시스템 ‘풀리미봇’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학교폭력 처리에 대한 정확하고 전문적인 안내를 제공하며, 교원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풀리미봇’은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 기술을 활용해 학교폭력 관련 법령과 지침을 학습한 AI 챗봇이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 권한이 부여된 담당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되며, 학교폭력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문에 명확하고 전문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특히, 5개 외국어 번역 기능이 포함돼 다문화 학생과 관련된 학교폭력 상담도 지원한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다문화 학생을 포함한 이주배경학생과의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풀리미봇’은 기존 학교폭력 온라인 지원 체제인 ‘다풀림톡’과 연동되어 학교폭력 관련 업무를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또한,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을 위한 온라인 지원 체제도 새롭게 도입해 사안 조사와 처리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보안과 비밀 유지에도 중점을 두었다.

울산교육청은 지난 2020년부터 ‘다풀림톡’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사안 처리, 아동학대 예방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 왔다. 이번에 추가 도입된 ‘풀리미봇’과 전담 조사관 지원 체제는 학교 담당자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된 업무 처리 기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학교폭력 지원 체제는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울산교육청은 학교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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