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Agenda Institute, 2030 청년 1,200명 대상 가치관 조사 발표

마성배 기자 / 2026-09-08 09:00:04
응답자 78.4% "정서적 고립·불안 경험"… 주입식 벗어난 인문 교육 필요성 제기
▲사진 제공: Global Agenda Institute

 

 
 

 
국내 2030 청년 상당수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하는 가운데, 삶을 지탱할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정서적 안정’과 ‘사유의 힘’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문학 연구기관 Global Agenda Institute는 전국 만 19세~39세 청년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세대 가치관 및 인문적 사유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우리 사회가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31.2%에 그쳤다. 특히 취업 및 독립을 준비하는 20대 후반 미취업 청년 집단의 긍정 전망은 22.4%로 전체 집단 중 가장 낮아 정서적·경제적 취약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 삶에 가장 필요한 사회 분야로는 ‘정서·정신건강(48.3%)’과 ‘경제적 자립(45.1%)’이 최상위를 차지했다.


사회적 불안감과 고립감 역시 일상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78.4%가 사회적 고립과 불안이 삶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으며, 1인 가구 청년층에서는 이 비율이 82.1%에 달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82.3%는 ‘스스로 질문하거나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응답해 성과 중심 사회 속 사유의 부재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필수 요소에 대해서는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삶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로 Z세대(19~27세)는 ‘멘탈·사유의 힘(62.4%)’을, 밀레니얼 세대(28~39세)는 ‘확고한 삶의 방향성(58.2%)’을 1위로 선택했다. 반면 가장 갖추지 않아도 되는 요소로는 ‘타인의 시선에 맞춘 스펙(38.5%)’과 ‘남들과 같은 보편적 삶의 궤적(31.2%)’이 꼽혀, 획일적인 성공 기준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가치관을 지향하는 변화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68.2%는 정답을 주입하는 방식을 벗어나 스스로 질문하고 사유할 수 있는 인문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Global Agenda Institute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정서적 고립을 겪는 2030 청년들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라며 “청년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사고하는 ‘질문하는 힘’과 ‘깊이 있는 사유’를 길러주는 연구 및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3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해 진행됐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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