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직접 규칙을 고치고 법을 묻다”…법제처, 2025 청소년법제관 시상식 개최

마성배 기자 / 2025-12-12 16:38:40
‘골든벨’ 우수학생·입법활동 우수학교 등 한 해 성과 총정리
진로 간담회까지…법·언론·치안 분야 직업 세계 체험 기회 제공
▲2025년 청소년법제관 시상식 개최(법제처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법제처(처장 조원철)가 12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2025년 청소년법제관 시상식’을 열고, 올해 활동을 마무리하며 우수 청소년법제관과 모범 운영기관을 격려했다.

법제처는 지난 2012년 ‘청소년법제관’ 제도를 출범시킨 이후 매년 법교육·입법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소년의 법 감수성과 준법 의식을 높여왔다.

청소년법제관 사업은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본 법제교육을 비롯해 ‘규칙 제정·개정 대회’, ‘법령퀴즈 골든벨’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강의 형태를 넘어 청소년이 스스로 규정을 만들고 고치는 과정을 경험하며 법과 현실의 연결성을 배우도록 설계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9월 16일 열린 ‘법령퀴즈 골든벨 대회’ 결선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김가윤(광주시 경화여고), 김승은(광주시 경화여고), 선아인(대전 신탄진중) 학생이 우수상을 받았다.

 

 

 


기관 단위 시상도 이어졌다. ‘규칙 제정·개정 대회 우수 기관’으로는 ▲대전 남대전고 ▲서울 중앙중 ▲창원경일여고가 선정됐다. ‘청소년법제관 입법 활동 우수 기관’에는 ▲익산 전북제일고 ▲거창대성중 ▲대전 신탄진중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 학생들은 활동을 통해 법이 일상과 얼마나 밀접한지 체감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생은 “청소년법제관으로 지낸 1년 동안 법이 우리 삶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더 분명히 알게 됐다”며 “특히 규칙 제·개정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불편했던 학교 규정을 직접 개선해볼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이후에는 법제처 공무원 가운데 변호사·기자·경찰 등 다양한 직업 경력을 가진 인사들이 참여하는 ‘진로탐방 간담회’가 이어졌다. 청소년법제관들은 법률·언론·치안 등 법과 관련된 직업 세계에 대해 질문하고 조언을 들으며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정해성 법제처 국장은 “올 한 해 열정적으로 활동한 모든 청소년법제관과 지도 교사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잠재력을 발견하고 미래 진로를 탐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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