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드라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화당 60초에서 90초, 총 50부작 내외의 모바일 전용 콘텐츠로 불리는 숏폼 드라마는 모바일 OTT와 전용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세로형 숏폼 드라마, 마이크로 드라마로도 불린다.
북미에서 시작된 숏폼 드라마 시장은 일본과 중국에서 사업성을 입증받았고,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숏폼 앱들이 성공적으로 출범했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Topreels(탑릴스)’와 ‘Vigloo(비글루)’가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왓챠가 ‘Shortcha(숏챠)’를 선보였고, 10월 17일에는 띵스플로우가 ‘StoryReels(스토리릴스)’를 론칭한 바 있다.
밤부네트워크가 제작한 숏폼 드라마 ‘세 명이서 결혼 생활 중입니다’(이하 세결중)는 국내 최초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Top Reels(탑릴스)'에 상반기 공개되자마자 플랫폼 1위를 기록했다.
‘세결중’은 빠른 전개와 긴장감 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내며, 숏폼 드라마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현재 국내 숏폼 드라마 플랫폼인 ‘비글루(Vigloo)’에서 오늘의 TOP10 1위를 기록 중인 ‘퇴사를 요청합니다’(이하 퇴요) 역시 밤부네트워크의 작품이다.
GL(Girls Love) 로맨스와 미스터리 장르를 결합한 이 오피스물은 공개와 동시에 차트 1위를 차지했고, 4주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밤부네트워크는 ‘퇴요’의 성공을 통해 장르를 가리지 않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한편, 띵스플로우는 금일 17일 신규 숏폼 플랫폼 ‘StoryReels(스토리릴스)’를 론칭하며 숏폼 드라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플랫폼의 오리지널 론칭작 중 가장 조회수가 높은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이하 해만쉐)는 인플루언서 출연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았으며, 로맨스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해만쉐’는 띵스플로우의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 ‘스플(StoryPlay)’의 IP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숏폼 드라마 최초로 인터랙티브 요소를 도입해 시청자가 스토리 전개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참여형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밤부네트워크는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협업 제안을 받고 있으며, 해외 플랫폼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밤부네트워크 하한메 이사는 “기성 드라마 작가와 감독들과의 협업을 통해 숏폼 드라마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며 “한국 제작사가 만든 숏폼 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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