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유소년·전문 배우 함께 무대…22일까지 무료 관람 신청
'듣는 것의 의미' 주제…우리금융미래재단·서울경제진흥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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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달팽이 제공 |
청각장애 청소년과 전문 배우가 함께 만드는 창작연극이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을 통해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 서로의 삶과 마음에 귀 기울이는 의미를 전하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청각장애 유소년 연극단 '달꿈극단'의 첫 창작공연 '미로와 푸른귀 이야기'를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7월 31일 오후 7시 30분, 8월 1일과 2일 오후 2시 등 모두 3차례 열리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 희망자는 오는 22일까지 사랑의달팽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청각장애 청소년과 전문 배우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창작연극이다. 혜성이 지구에 접근한 어느 날을 배경으로, 인공와우를 착용한 소녀 '미로'가 정체불명의 신호를 따라 현실과 과거, 기억이 교차하는 세계를 경험하며 '푸른귀'의 이야기를 만나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작품은 인공와우를 사용하는 주인공을 통해 '듣는 것'이 단순히 소리를 인식하는 행위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청각장애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장애 당사자들이 직접 무대에서 표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무대에는 청각장애 단원 김예린, 김찬솔, 박승민, 박승혜, 오예나, 이윤아, 장윤소, 최시현, 홍수민과 성인 배우 김완수, 김진호, 유수인, 지혜연, 최혜수가 함께 출연한다. 청각장애 청소년들이 수개월간 연습을 거쳐 완성한 공연으로,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 만드는 공연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달꿈극단은 사랑의달팽이가 2022년 창단한 청각장애 연극단 '옥탑방달팽이'를 새롭게 개편한 연극단이다. 기존 공연 활동과 발성·호흡·연기 교육을 통해 언어재활을 지원해 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올해부터 '달팽이의 꿈'과 '달팽이들의 꿈의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달꿈극단'이라는 이름으로 첫 창작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 공연은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서울경제진흥원의 후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CKL스테이지 공간 지원으로 제작됐다. 사랑의달팽이는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통해 청각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넓히고, 누구나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행희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달꿈극단은 청각장애 아이들이 자신의 목소리와 가능성을 발견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무대"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듣는다는 것'의 새로운 의미를 함께 느끼고 청각장애 청소년들의 도전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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