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학생 수...초등학생 13,439명·중학생 4,133명 감소↓, 고등학생 469명 증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강원도가 초·중·고 학생 수가 당장 내년에는 1,200여 명이 줄고, 2029년까지 약 17,000여 명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은 26일 현재 139,174명인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가 2025학년도에 137,941명으로 1,233명(0.9%)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5~2029학년도 중장기 학생 추계’에 따르면,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29년에는 122,071명으로, 올해 대비 17,103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초등학생은 13,439명, 중학생은 4,133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고등학생은 469명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등학생의 경우 현재 65,669명에서 내년에는 62,435명으로 3,234명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내년은 현재 대비 감소율이 2.8%지만, 2026년부터는 누적 감소율이 가파르게 증가하여 2029년까지 총 14.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급당 정원을 시 지역은 24명에서 23명으로, 기타 지역은 23명에서 22명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분교장 통폐합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폐지 예정 분교장은 ▲주문진초 삼덕분교장(강릉) ▲상평초 현서분교장(양양) ▲화계초 대룡분교장(홍천) ▲남선초 남창분교장(정선) ▲유촌초 오음분교장(화천) ▲대진초 명파분교장(고성) 등 총 6곳이다.
중학교는 2025년 학생 수가 37,589명으로 759명 증가하지만, 2026년부터는 감소세로 전환돼 2029년에는 4,133명 줄어들 전망이다. 중학교 학급당 정원은 전년과 동일한 28명을 유지한다.
고등학교는 2025년 학생 수가 1,242명 증가하고, 이후 2029년에는 469명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의 교원 정원 감축에도 불구하고 원주 기업도시에 개교하는 섬강고등학교로 인해 학급 수 감소는 6학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학생 수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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