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14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여전히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로스쿨’ 강세

마성배 기자 / 2025-05-19 15:44:47
누적합격자...서울대(1,986명) 〉 고려대(1,557명) 〉 연세대(1,540명) 〉 성균관대(1,481명) 순
인서울 로스쿨과 지방 로스쿨 간 합격률 격차 뚜렷
14기 합격률 평균 74.05%, 13기보다 7%p 하락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도 제14회 변호사시험에서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 다시 한 번 전국 25개 로스쿨 중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며 1위를 차지했다. 입학정원 대비 합격률에서는 연세대학교가 서울대를 소폭 앞지르며 선전했지만, 전체 누적합격률은 여전히 서울대가 유일하게 9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도 제14회 변호사시험 법전원별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서울대는 이번 시험에서 총 150명이 합격해 응시자 173명 대비 86.7%의 단일시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74.05%)보다 약 13%포인트 높은 수치다. 누적 합격자는 총 1,986명으로, 석사학위 취득자(2,070명) 대비 누적합격률은 95.9%로 단연 최고다.

연세대는 이번 시험에서 116명이 합격해 단일시험 합격률 70.3%를 기록했다. 하지만 누적합격률에서는 93.9%(1,540명/1,641명)로 서울대 다음인 2위를 유지했다. 고려대는 이번 시험에서 117명이 합격(합격률 75.5%), 누적합격률은 94.1%(1,557명/1,654명)로 집계됐다.

반면 일부 지역 로스쿨은 여전히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제주대는 제14회 시험에서 27명만이 합격(합격률 32.5%)해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누적합격률도 71.9%(351명/488명)로 전국 최하위였다. 원광대(67.1%), 동아대(72.2%), 전북대(76.1%)도 평균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입학정원이 중간 규모(50명 내외)인 로스쿨 중에서는 아주대가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이번 시험에서 50명이 응시해 절반(94명 중 50명)이 합격했고, 누적합격률도 89.2%(591명/663명)로 서울권 이외에서는 높은 편이다.

충북대(46명/132명, 합격률 34.8%), 중앙대(41명/56명, 73.2%) 등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충북대는 이번 시험 단일합격률과 누적합격률(78.3%) 모두 낮은 편으로 평가됐다.

제14회 시험에 응시한 전체 석사학위 취득자는 1,634명으로, 이 중 1,210명이 합격해 전체 합격률은 74.05%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부터 각 로스쿨의 실제 입학자 수, 석사 취득자 수, 응시자 수, 합격자 수가 모두 공개돼 학교 간 실질적인 교육성과 비교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기수별 누적합격률 통계를 보면, 2009년 입학한 1기부터 2022년 입학한 14기까지 누적 석사학위 취득자 수는 총 26,607명이며, 이 중 22,975명이 제14회 시험까지 합격해 누적합격률은 86.3%를 기록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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