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맞춤 정보부터 심리·정서 지원까지…장애학생 진로설계 실질 지원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장애학생의 진로 선택권을 넓히고, 대학 진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특수교육 대상자 맞춤형 입학 설명회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3일 장애 특성화 대학 10곳과 협력해 ‘2026학년도 특수교육대상학생 대학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특수학교 고등학생과 그들의 교사 및 학부모 5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ZOOM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입학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대학별 지원 시스템과 심리·정서적 환경, 학생 맞춤형 지원 체계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과 보호자는 실제로 진학 가능한 대학과 전공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설명회는 오전과 오후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호산나대학교 ▲성모대학교 ▲다운복지관 평생대학교 ▲오동통대학교 ▲성분도대학교 등 5개 비인가 대학이 참여한다. 이어지는 2부는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안산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나사렛대학교 ▲협성대학교 ▲강동대학교 등 5개 인가 대학이 참여해 입학 정보를 안내한다.
특히 대학 입학사정관 및 실무 담당자들이 직접 화면에 등장해 입시 일정, 지원 자격, 전형 방식은 물론 캠퍼스 내 편의시설, 학습·상담 지원 등까지 폭넓게 설명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특수교사와 학부모에게 각 대학의 입시 시스템은 물론 학생 중심의 지원 자원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진학 후 정착’까지 고려한 입시 설계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단편적이었던 장애학생 입학정보 제공을 넘어, 대학별 여건과 특수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특성을 동시에 고려한 최초의 맞춤형 설명회”라고 설명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장애학생도 자신의 잠재력과 적성에 따라 당당히 진로를 선택하고 대학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진학 정보 제공과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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