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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소방안전박람회 관련 사진(소방청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K-소방산업의 기술력과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소방·안전 전문 박람회가 열린다. 소방청과 대구광역시는 오는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2025 제21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25개국에서 80개 해외기업이 참여하며, 총 427개 기관 및 단체가 1,521개 부스를 마련해 드론, 로봇, 가상현실 등 소방 미래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은 단연 ‘미래혁신관’이다. 소방청이 운영하는 이 공간에서는 119종합상황실의 통합 이전과 차세대 119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기반 소방정책 등 미래 대응전략을 소개하고, 무인 소방로봇과 드론, 드론스테이션 등 최신 장비들을 시연한다.
특히 무인 소방로봇은 재난 현장에 직접 진입해 진입로를 확보하거나 인명 검색을 수행하는 등 현장 투입이 가능한 고위험 대응 기술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전기차 화재 대응에 특화된 소방차와 질식소화포 등도 현장에서 공개되며, 구급·구조 분야에서는 AI 기반 심폐소생술(CPR) 시뮬레이션, 자동심장충격기(AED) 체험 콘텐츠가 VR 기술과 결합되어 실감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박람회 기간 동안 글로벌 소방 리더들과의 협력도 이어진다.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몽골, 베트남 등 15개국 3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개발협력(ODA) 심포지움을 통해 한국 소방기술의 국제 진출 방안을 논의하며, ‘국제 소방 리더십 회의’에서는 아시아 6개국 소방청장이 모여 각국의 재난 대응 사례와 기술을 공유한다.
또한 미국 UL과 FM 등 글로벌 인증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인증제도 세미나’도 열려, 해외 인증기준 변화와 소방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전달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총 810억 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 중동, 중남미 등 25개국에서 80개 해외바이어를 초청, 1:1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운영한다. 국내 바이어 40개사와 소방업체 80개사 간에는 ‘원스톱 계약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담부터 계약까지 현장에서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소방청 유튜브 채널 ‘소방청 TV’를 통해 실시간 전시 해설 콘텐츠가 제공되며, 관람객 대상 댓글 이벤트와 박람회 슬로건 맞히기 행사도 진행된다.
소방산업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설명회도 마련됐다. 소방청 등 5개 기관과 소방 관련 기업이 참여해 기관 소개, 직무 안내, 채용정보 등을 제공하며, 소방산업계의 인력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기술과 정책, 산업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라며 “K-소방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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