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짓는 작가’에서 ‘질문하는 아빠’로… 이경재 두 번째 책 출간

마성배 기자 / 2025-06-25 15:10:08
자녀와의 실제 대화 바탕으로 《아빠, 비상계엄이 뭐예요?》 집필
김민찬 작가와의 시너지로, 공동 집필을 통해 차기작 준비중
▲사진=지난 6월 14일, 을지로 방산시장에 위치한 독립서점 ‘그래서 책방’에서 열린 이경재 작가(왼쪽)의 두 번째 책 『아빠, 비상계엄이 뭐예요?』 북토크에 공동저자 자격으로 아들 정안 군(오른쪽)도 함께 자리했다.

 

 

 

 

 

이 책은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아이와의 실제 대화를 통해 풀어낸 시도로, 자칫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들을 생활의 언어로 접근했다.

책은 197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우리 사회의 주요 전환점을 배경으로, 이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삽화와 메신저 채팅 형식이 더해져 무거운 주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어린 독자뿐만 아니라 자녀에게 어떻게 사회적 이슈를 설명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도 유용한 안내서가 된다.

저자는 대학 시절 방송활동을 시작으로 언론계에 입문해, 다양한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중견 언론인이다. 그간 시사와 스포츠 등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며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고, 보도 현장에서의 치열한 경험은 글에 깊이를 더했다.

작가로 변신한 그는 지난해 첫 책 《그래, 이 집에 삽니다》를 통해 집을 짓고 살아간 8년의 시간을 담아내며, 공간과 삶에 대한 철학을 따뜻하게 풀어냈다. 이번 책은 그 연장선에서 ‘시민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다루며, 민주주의를 일상의 언어로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한층 더 진지하고 깊은 울림을 전한다.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 저 스스로도 이 사회의 흐름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질문이 있는 가정에서 건강한 시민이 자란다고 믿습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이렇게 말하며, 일상 속 대화의 힘을 강조했다.

많은 독자들 역시 이 책에 공감하며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드문 책”이라고 평가했다. 이 책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질문하고 생각을 나누는 대화의 공간을 지향한다.

현재 저자는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을 준비 중인 ‘의미부여 크리에이터(Meaning Waver)’ 김민찬 작가와 함께 공동 집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글과 콘텐츠를 만들어온 두 사람은, 언론과 문학, 시사와 감성, 일상과 역사를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 위에서 새로운 메시지를 담은 차기작을 구상 중이다.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는 언어의 공간을 만들고, 어른들에게는 그 언어를 다시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용기를 다음 세대에게 건네는 일이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마성배 기자

마성배 기자

교육전문미디어, 교육뉴스, 공무원시험, 로스쿨, 자격시험, 대학입시, 유아·초중등교육, 취업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