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팩이 단순 친환경 제품 공급을 넘어 산업 대체 전략을 본격화하며 시장 구조 재편에 나섰다. 업계가 ‘친환경’이라는 이미지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과 구조 중심 경쟁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생분해 시장은 수요 확대와 함께 외형적으로는 팽창하고 있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신뢰도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폐기 환경과 다른 조건에서의 분해 시험, 실증 데이터 부족 등으로 인해 ‘산업 대체 소재’로서의 완성도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3년 내 기술력과 데이터 기반 경쟁력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팩(Pro-Pac)은 이러한 한계를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다. 단순 가공·유통 중심 구조로는 가격 경쟁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원료 기술 자립을 기반으로 필름·사출·몰딩·완충재 등으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원료부터 제품까지 수직 통합을 통해 품질 일관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조건부 분해 중심의 기존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폐기 환경을 고려한 기술 설계를 강조하고 있다. 실험실 환경이 아닌 다양한 사용·폐기 조건에서도 분해 가능성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생분해는 마케팅이 아니라 데이터”라며 “제품 단위가 아닌 구조 단위 경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적용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생분해 택배봉투와 OPP 대체 필름, 완충재, 식생자재, 농업용 멀칭필름, 발포 단열·완충재, 섬유 원단 등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며 농업·물류·전자·외식 산업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는 소비재 수준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데이터 비교에서도 차별화를 내세운다. 일반 가공 중심 기업이 해외 수입 원료에 의존하고 제품 단위 생산에 머무르는 것과 달리, 프로팩은 자체 원료 개발과 생산·사출·필름·섬유 통합 구조를 기반으로 산업 전환에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SG 적용 역시 ‘제품 단위’가 아닌 ‘구조 단위’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 규제 강화와 글로벌 유통 기준 상향이 예고된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친환경이라는 명분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팩은 “우리는 제품이 아니라 구조로 경쟁한다”며 “기술 중심 재편 과정에서 산업 대체형 생분해 모델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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