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예비인턴’ 130명 모집…“학점보다 포트폴리오, 이론보다 실무로 뽑는다”

마성배 기자 / 2025-05-22 15:05:49
서울 거주자 및 서울 소재 대학생 모두 가능...서울형 생활임금 적용해 월 246만 원 지급
대상 기업 53곳, 직무 9개 분야 확대…8월부터 4개월간 정식 근무 기회 제공
사전 매칭박람회 5월 27일 개최…6월 2일부터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접수 시작
라인게임즈·쿠팡·오비맥주 등 53개 기업 참여…대기업·공공기관 포함
▲「2025 서울 청년 예비인턴 사업」 참여자 모집 포스터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대학 재학생을 위한 실전형 인턴십 프로그램 ‘서울 청년 예비인턴’의 참여자 모집에 나섰다. 지난해 높은 경쟁률과 만족도를 기록한 데 힘입어, 올해는 기업 수와 선발 인원을 모두 대폭 늘려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2기 모집에서는 53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총 130명의 예비인턴을 선발한다. 모집 직무도 마케팅, IT, MD 등 9개 분야로 확대돼,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진로 탐색과 직무 역량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청년 예비인턴은 졸업 후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 일자리 사업과 달리, 대학(원) 재·휴학생에게 실무경험 기회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학력이나 스펙보다는 실무 적합성과 직무에 대한 관심, 경험 중심의 선발이 특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학점보다 포트폴리오, 이론보다 실무에 가까운 경험이 취업시장에서 더 주목받는 현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교 3~4학년에게는 서류심사 시 가산점 10점을 부여해 실질적 취업 준비 시기의 학생들에게 우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인턴십에는 라인게임즈,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서울교통공사, 오비맥주 등 53개 기업 및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온라인 설명회 등을 통해 우수 기업 유치에 나섰으며, 총 228개 기업이 신청해 작년 대비 약 1.5배 증가한 수요를 기록했다.

참여자 모집은 6월 2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 청년포털 ‘청년몽땅정보통’(youth.seoul.go.kr)에서 진행된다.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하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서울시가 직접 선발한다.

선정된 예비인턴은 서울시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후 7월 중 직무 사전교육을 받고,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해당 기업에서 정식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인턴들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서울형 생활임금(세전 월 246만 원)을 전면 적용한다. 지난해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고물가 시대에 실질 임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데 따른 조치다.

예비인턴에게는 4대 보험 가입과 더불어 직장생활에 필요한 기본 교육도 함께 제공돼, 인턴십이 단순한 경험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직무와 기업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전 매칭박람회를 5월 27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개최한다. 이날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매칭박람회 현장에서는 기업 담당자와 직접 상담이 가능하며, 참가자들은 기업별 직무, 기대역량, 업무환경 등 실질적인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지원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 청년 예비인턴 사업은 단순 인턴십이 아니라 진로 설정과 취업 준비의 방향성을 실질적으로 잡아주는 디딤돌”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가능성과 잠재력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체감도 높은 청년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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