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로스쿨, 제9회 학봉상 시상식 성료…법·사회·언론 각 분야의 연구 성과 빛나

마성배 기자 / 2024-12-09 14:57:56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학봉장학회가 후원하는 ‘제9회 학봉상 시상식’이 지난 5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목련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 故 이기학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올해 시상식은 논문공모·연구지원 부문, 법학논문 부문, 언론보도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논문공모·연구지원 부문에서는 젠더와 사회 문제를 다룬 연구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논문공모 부문 장려상으로는 ▲사사노 미사에(이바라키대학)의 ‘한국의 저출산과 젠더 혁명: 한일 비교를 통해 본 한국 여성의 생애 혁신’, ▲김선화(서울가정법원 판사)의 ‘성인지 감수성은 젠더편향적 기준인가? - 형사재판에서의 ‘합리적 의심’에 대한 재검토’, ▲우춘희(매사추세츠대)의 ‘젠더 관점으로 본 고용허가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지원 부문에서는 ▲정성조, 이희영, 김보미, 심기용 팀이 ‘성소수자의 노동권 및 차별에 관한 연구’, ▲정민석, 조은미, 박지영 팀이 ‘여성의원의 여성대표성에 관한 연구: 제17대~제21대 국회 여성법안 발의 및 표결을 중심으로’를 발표하며 깊이 있는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법학논문 부문에서는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들이 자유주제로 연구를 펼쳤다. 대상은 천시훈(한양대 법전원)이 수상한 ‘명예훼손으로 인한 위자료 산정에 관한 실증 연구’가 차지했다. 천시훈은 연구를 통해 명예훼손 소송에서 위자료 산정의 기준을 실증적으로 분석해 주목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서울대 법전원의 김상균, 박상현, 이정민과 김지훈, 김동현, 최용석 팀이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발표를 통해 법학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미래 법조인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언론보도 부문은 한일 관계 개선과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 언론 보도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대상은 한국일보의 ‘한일 맞서다 마주서다’ 시리즈로, 서현정, 고경석, 남보라, 양승준, 이상무, 김경준, 신은별, 김형준, 문재연 기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보도는 한일 간의 갈등과 화합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시대적 과제를 조명했다.

우수상은 주니치도쿄신문의 키노시타 다이스케 기자가 받았다. 그는 서울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한일 관계를 정확하고 균형 있게 보도해 양국의 상호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시상식의 막바지에는 2025년 제10회 학봉상 주제와 공모 계획이 발표됐다.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는 심사위원과 수상자들이 함께하며 연구 성과를 나누고, 향후 교류와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시상식은 한국여성학회와 한국사회학회의 협조, 그리고 서울대 일본연구소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학문적 성과와 언론 활동을 통해 법과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됐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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