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코끼리’ 2학기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으로 초등생 8천명 만난다...‘6년간 94,480명’

마성배 기자 / 2025-08-11 14:54:35
피해율·자살충동 경험 모두 증가…방어행동 34.7%↑·가해경험 14.3%↓ 성과
▲푸른코끼리 학교로 찾아가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모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푸른나무재단이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해 2020년부터 교육부·여성가족부·경찰청·사랑의열매·삼성과 함께 10년간(2029년까지) 진행 중인 사회공헌 프로젝트 ‘푸른코끼리’가 올 2학기에도 전국 초등학교를 찾아간다.

‘푸른코끼리 학교로 찾아가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이하 푸코 교육)은 학생의 친사회적 역량을 높여 학급 내 자정 문화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전학습(교사)-현장교육(전문강사)-사후학습(부모)’의 3단계 구성으로, 교육효과를 장기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임직원이 보조강사로 직접 참여할 만큼 민·관·기업이 함께하는 대표 예방교육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푸른나무재단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사이버폭력 피해율은 17%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특히 딥페이크 등 신기술을 악용한 사이버 성폭력은 2021년 2.8%에서 2024년 13.3%로 약 4.8배나 급증했다. 피해 학생의 자살·자해 충동 경험률도 47.5%로 전년 대비 2% 늘어나, 사후 대처보다 사전 예방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2024년 건국대 사범대학 연구에 따르면 푸코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사이버폭력 방어행동은 34.7% 증가했고, 가해경험은 14.3% 줄었다. 친사회적 역량과 학급 대처효능감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올해 푸코 교육은 1학기 68개교 299학급 6,4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는 8월 13일부터 11월 말까지 2학기 교육이 전국 69개교 359학급 8,344명을 대상으로 이어진다. 선정 학교에는 학급당 120만원 상당의 교육이 무료로 제공되며, 전문강사 2명과 학생 1인당 교구 세트가 지원된다.

참여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도 높다. 한 6학년 학생은 “수업이 재미있고 중요한 내용을 잘 배울 수 있었다. 다음에도 꼭 하고 싶다”고 했고, 교사들은 “정직·약속 등 가치를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게 됐다”며 교육 효과를 인정했다. 삼성 임직원 보조강사는 “자녀 교육에도 도움이 됐다”며 추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푸른나무재단은 매년 초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으며, 하반기에는 청소년 아이디어 공모전, 부모교육, 교육기부박람회 등 다양한 비폭력 문화 확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이버폭력 예방에 동참하려면 푸른코끼리 앱을 통해 ‘비폭력지지선언’에 참여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시 1588-9128 상담전화·앱·카카오톡 채널로 문의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마성배 기자

마성배 기자

교육전문미디어, 교육뉴스, 공무원시험, 로스쿨, 자격시험, 대학입시, 유아·초중등교육, 취업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