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새 학기 맞아 ‘체험형 안전교육 책’ 전국 보급…게임처럼 배우는 화재·응급처치

마성배 기자 / 2026-03-19 14:52:54
초등학교·유치원서 전자칠판 활용 교육 확대…가정에서도 무료 이용 가능
애니메이션 보고 게임으로 익히는 3단계 구성…심폐소생술·대피요령 등 7개 주제 담아
▲어린이 소방안전교육 멀티미디어북 화면(출처: 소방청)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새 학기 학교 안전교육 방식이 디지털 체험형으로 바뀌고 있다. 어린이들이 화면을 직접 조작하며 화재 대피와 응급처치를 익히는 콘텐츠가 전국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보급되면서, 안전교육도 단순 시청형에서 참여형 체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소방청은 3월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용 소방안전교육 다중 매체 책, 이른바 멀티미디어북을 전국 교육 현장에 본격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전자기기 사용에 익숙한 어린이들의 학습 방식에 맞춰 설계됐다. 단순히 영상을 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화면을 직접 누르고 움직이며 내용을 따라가도록 만들었다.

콘텐츠에는 소방청 대표 캐릭터 ‘일구’와 소방학교 친구들이 등장한다. 어린이들이 익숙한 캐릭터를 앞세워 학습 집중도를 높이고, 교육 흐름은 단계별 체험 방식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첫 단계에서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상황을 이해하도록 했다. 화재나 응급상황이 어떤 방식으로 발생하는지 먼저 보여준 뒤, 두 번째 단계에서 핵심 내용을 정리하는 노트 형식 복습이 이어진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직접 참여하는 게임 방식으로 대처 방법을 반복하도록 설계했다.

교육 내용은 학교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7개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묶었다. 화재 안전 영역에서는 연기 발생 시 대피 요령과 완강기 사용법, 소화기 사용법, 생활 속 화재 위험 요소 찾기가 포함됐다.

응급처치 영역은 놀이 요소를 더해 반복 학습 구조를 만들었다. 심폐소생술은 박자에 맞춰 화면을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하임리히법은 순서를 맞추는 방식으로 익힌다. 화상 응급처치는 흐르는 물에 식히는 과정을 게임처럼 따라가고, 상처 처치는 장애물을 피하는 방식으로 기본 대응 절차를 익히도록 했다.

소방청은 어린이들이 놀이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응 순서를 기억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전자칠판을 활용한 시청각 수업 자료로, 가정에서는 태블릿이나 개인용 컴퓨터를 통한 자기주도 학습 자료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과정을 마치면 이름이 적힌 ‘소방학교 수료증’도 출력할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소방안전교육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소방안전교육 누리집을 통해 별도 비용 없이 접속 가능하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어린 시절 익힌 안전 습관은 이후 생활 전체에 영향을 주는 기본이 된다”며 “아이들이 놀이처럼 접근하면서도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행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교육 방식을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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