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온라인 투표와 현장 평가 합산해 대상·최우수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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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숏폼&창의 발표회' 개최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AI 인재 양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해법부터 다자녀 가정이 체감하는 생활 혜택, 무제한 대중교통 요금제 ‘기후동행카드’, 건강도시 서울까지 시민의 일상을 바꾼 서울시 정책들이 이번에는 60초 내외의 숏폼 영상으로 무대에 올랐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9시4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공무원들이 직접 제작한 숏폼 콘텐츠와 정책 제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숏폼&창의 발표회’를 열고, 정책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의 시정 홍보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발표회는 서울시 유튜브와 ‘라이브 서울’을 통해 생중계됐다.
서울시의 ‘창의발표회’는 공무원들의 창의행정 우수사례를 시민과 직원에게 공유하는 자리로, 기존에는 정책 제안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올해는 정책을 보다 직관적으로 알리기 위해 숏폼 영상 경연을 처음 도입했다. 창의발표회는 3월 4일, 6월 25일, 7월 22일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열렸다.
서울시가 2023년부터 본격 도입한 ‘창의행정’은 공무원이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발굴하고 일상을 바꾸는 모든 활동을 뜻한다. 지금까지 6,600여 건의 창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이 중 143건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졌다.
이번 숏폼 공모는 지난 9월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두 달간 특별공모 방식으로 진행돼 총 96건의 숏폼 영상과 476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됐다. 시는 정책 전달력과 완성도를 기준으로 전문가 검토와 내부 심사를 거쳐 숏폼 부문 8건을 최종 발표작으로 선정했고, 시민 공감을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사전투표와 ‘라이브 서울’ 사전 공개도 병행했다.
사전 온라인 투표는 5일간 진행돼 시민 4,251명이 참여했고 총 투표수는 6,619표에 달했다. 서울시는 이 투표 결과와 라이브 서울 조회 수를 발표회 현장 투표 점수와 합산해 최종 수상작을 가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숏폼은 건강도시 서울, 기후동행카드, 제로식당, 서울시 다자녀 혜택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대표 정책 8편으로 구성됐다.
숏폼과 함께 협업 기반의 창의 제안 5건도 발표됐다. 밈센터와 일자리센터가 협업해 경계선 지능인 청년에게 맞춤형 직업을 연계하는 방안, 서울시 부서와 경찰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치안복지를 구현하는 방안 등 현장 연계형 제안들이 소개됐다.
평가와 시상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플루언서, 홍보전문가 등 10명의 평가단과 직원 평가단 100여 명이 즉석 현장투표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점수, 직원 점수, 온라인 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을 선정하고, 숏폼과 창의제안 두 분야 중 최고 득점 작품에는 대상을 수여했다.
대상은 한강버스가 지나는 교각에 세계 최초 교량형 워터스크린 미디어월을 설치해 시민이 한강의 풍경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도록 하자는 미래한강본부의 ‘한강 위에서 즐기는 압도적 스케일의 미디어아트’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홍보기획관이 제작한 ‘저승공무원도 Oh my 갓? 건강도시 서울’ 숏폼이 선정됐다.
선정된 숏폼 영상은 ‘라이브 서울’을 통해 공개되며, 발표회 전체 영상은 서울시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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