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일하게 복사냉각 필름과 열방사 유리 등 원천 복사 냉각 기술을 보유한 (주)포엘이 전국 돈사 지붕에 복사냉각 페인트를 공급 시공하며 폭염 피해 경감에 나섰다.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시공으로 냉방기 없이도 약 5~10℃ 온도 저감 효과를 거두며, 가축 폐사율 감소와 전력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양돈 농가에서는 가축 폐사, 사료 섭취량 감소, 성장 지연 등 다양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포엘은 태양열 반사와 적외선 방출 기능을 극대화한 ‘복사냉각 페인트’를 개발, 이를 전국 축사 지붕에 공급하고 있다.
이 페인트는 전기나 냉방 장치 없이도 실내 온도를 평균 5~10℃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드론 기반 시공 방식을 적용해 수천 ㎡ 규모의 지붕도 단시간에 균일하게 도포할 수 있어 시공 효율성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했다.
포엘의 이종헌 대표는 “폭염은 가축의 건강과 생산성을 저해하는 치명적인 요인”이라며, “복사냉각 기술은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양돈 농가를 중심으로 우선 진행되지만, 향후에는 온실, 곡물창고, 산업용 공장, 물류센터 지붕 등 다양한 산업 시설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주)포엘은 광주과학기술원 출신의 전문 광학 과학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복사냉각 필름, 유리, 복사냉각 페인트 등 ‘전기 없이 냉각이 가능한’ 원천 소재와 기술을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건물, 산업시설, 농업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을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냉방 기술을 개발·상용화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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