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7월 11일 발표...인성검사 7월 15일(화) 예정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제1·2차 필기시험이 오는 6월 21일 토요일, 전국 단위로 동시에 실시된다.
법원행정처는 30일 시험장소 및 시간 등 세부 공고를 발표하고, 모든 응시자에게 사전 확인과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번 시험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를 비롯해 전국 7개 권역에서 진행된다. 각 지역별로 고등학교 또는 중학교 강당과 시청각실이 시험장으로 활용되며, 총 11개 시험장이 운영된다. 서울 지역은 구암중학교, 신천중학교,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성남고등학교 등 총 4곳이 시험장으로 지정됐다.
대전은 대전문정중학교가, 대구는 대구공업고등학교가 시험장으로 선정됐으며, 부산은 세연고등학교와 동래여자중학교 등 2곳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광주는 용두중학교에서 응시생들을 맞이한다.
응시자는 각자 부여받은 수험번호에 따라 시험장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공고문을 통해 본인의 시험장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장애인과 시험 편의 지원 대상자는 일반 시험장과는 분리된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시험은 오전과 오후 두 교시에 걸쳐 나뉘어 치러진다. 법원사무직과 등기사무직 응시자는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헌법, 국어, 한국사, 영어 과목을, 오후 2시부터 3시 40분까지 민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 등 전공과목 시험을 본다. 전산직렬은 컴퓨터일반과 정보보호론이 포함되며, 사서직렬은 자료조직개론과 정보학개론이 포함된다.
편의지원을 신청한 응시자의 경우 시험 시간이 각 교시당 1.5배로 연장된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응시자는 시험 당일 반드시 오전 9시 30분(1교시), 오후 1시 30분(2교시)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며, 공공기관이 발급한 신분증과 응시표를 지참해야 한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장애인 복지카드 등은 인정되지만, 모바일 신분증, 학생증, 공무원증, 자격수첩 등은 불인정된다.
또한, 시험시간 중 화장실 이용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불가피한 경우 해당 교시 응시는 포기해야 한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모든 답안지를 제출해야 하며, 감독관의 지시에 반해 계속 작성할 경우 해당 과목은 영점 처리된다. 이 외에도 도시락 및 쓰레기 반출, 학생시설 훼손 주의, 시험장 외 도시락 섭취 불가 등도 강조됐다.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도 강화됐다. 시험 중 통신기기를 통한 의사소통, 문제 유출, 대리 시험, 부정자료 소지 등은 모두 부정행위로 간주되며, 최대 5년간 응시자격 정지가 내려진다.
1·2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7월 11일 금요일 오후 12시, ‘대한민국 법원 시험정보’ 홈페이지(https://exam.scourt.go.kr)를 통해 발표되며, 개별 시험 성적은 1년간 동일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응시수수료 환불은 장애인연금 수급자 또는 미성년 자녀 4인 이상 가구 등 해당자에 한해 6월 2일(월) 오전 9시부터 6월 5일(목)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인성검사는 7월 15일(화)로 예정돼 있으며, 면접시험은 직렬별로 시기가 다르다. 전산직과 사서직은 7월 22일(화), 법원사무직과 등기사무직은 7월 30일(수)에 각각 진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전산·사서직 7월 28일(월), 법원·등기사무직은 8월 6일(수)로 확정됐다.
험 관련 문의는 법원행정처 인사운영심의담당실(02-3480-1769) 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올해 법원직 9급 공채시험에 총 4,432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경쟁률은 9.63대 1로 나타났다.
일반 응시자는 4,290명, 장애인 응시자는 79명, 저소득층 응시자는 6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로 인해 일반 경쟁률은 9.63대 1, 장애인 전형은 2.14대 1, 저소득층은 7.88대 1로 나타났다. 전체 지원자 중 장애인과 저소득층 응시자는 약 3.3% 수준이다.
모집 직렬별로 보면,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법원사무직에는 3,564명이 몰려 경쟁률 8.59대 1을 기록했다. 등기사무직은 35명 모집에 459명이 지원해 13.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산직은 단 7명을 선발하는 데 276명이 몰리며 무려 39.43대 1에 달했다. 사서직은 3명 선발에 133명이 접수해 올해 전체 직렬 중 최고인 44.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 접수현황을 보면, 서울이 2,571명으로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고, 부산(656명), 대구(420명), 대전(413명), 광주(372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법원사무직의 경우 서울에서만 1,986명이 지원하며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부산 561명, 대전 360명, 대구 341명, 광주 316명도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전산직과 사서직의 경쟁률은 일반 행정직렬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필기시험 이후 면접까지 이어지는 전형 과정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모집인원이 많은 법원사무와 등기사무는 다소 안정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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