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홍천소방서(서장 이강우)와 조덕연·박홍숙 남·여의용소방대연합회장이 최근 대형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세부 보고시티(Bogo City) 지역 소방대에 한국라면 등 위문품을 전달하며 국제적인 나눔과 연대를 실천했다.
최근 보고시티 일대는 강진으로 인해 다수의 건물 내외벽이 파손되고, 보고시티 소방서 건물 역시 심각한 균열로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였다.
현재 현지 소방대원들은 외부 임시 막사에서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홍천소방서와 남·여의용소방대연합회는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위문품을 마련했다.
이번 전달에는 필리핀 세부에서 활동 중인 전상범 문화활동가가 현지 소방서를 직접 방문해 물품을 전달했다.
전달된 물품에는 한국라면 등 식료품과 홍천소방대원들의 응원 메시지가 함께 담겼다.
보고시티 소방서의 노우 디 일란(Fire Chief Inspector Nde D. Ylrnan) 서장과 마크 프란시스 비코이(FO2 Mark Francis Vicoy) 소방관은 “국경을 넘어 전해진 한국 소방의 응원에 깊이 감동했다”며 “홍천소방서와 의용소방대연합회의 따뜻한 마음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고 전했다.
조덕연·박홍숙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소방대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홍천군 의용소방대는 앞으로도 국제적 연대와 나눔의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강우 홍천소방서장은 “재난 앞에서는 국경이 없다는 점을 다시금 느꼈다”며 “세부 보고시티 소방대원들이 조속히 안전을 회복하길 바라며, 이번 교류가 국제 소방가족 간 우정과 협력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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