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국보 지정·문맹퇴치 계획·한글날 국경일 승격 등 소장 기록 60여건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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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기록 서고 개봉기- 한글 편」타이틀(출처: 행정안전부) |
1926년 ‘가갸날’로 출발한 한글날이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훈민정음 창제에서 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지키려 했던 조선어학회의 노력, 1950년대 문맹퇴치운동과 한글 전용, 한글날의 국경일 승격까지 한글이 걸어온 시간을 당시 기록으로 살펴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훈민정음과 한글 관련 기록을 담은 유튜브 영상 ‘국가 기록 서고 개봉기’ 3편을 제작해 8일부터 22일까지 차례로 공개한다.
영상에는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관련 기록 약 60건이 활용됐다. 훈민정음 국보 지정 문서부터 조선어학회의 한글날 기념식과 조선말큰사전 출판 관련 서신, 전국민 문맹 완전퇴치 계획, 한글날 국경일 승격 협조 요청, 한글 유공 정부포상 등의 자료가 포함됐다.
첫 영상은 8일 공개되는 ‘바르게 씀, 훈민정음과 한글’이다.
방송인 파비앙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이 훈민정음 창제로 이어진 과정과 한글의 과학적 특징을 소개한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한글이 세계로 뻗어나간 과정도 다룬다. 국립국어원장 이관규도 출연한다.
1977년 ‘훈민정음 언해본’, 1958년 ‘훈민정음 외 10점 국보지정의 건’, 1997년 세계기록유산 등록 관련 자문회의 기록 등이 첫 편에 등장한다.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가 ‘조선말큰사전’을 편찬하며 우리말을 지켜낸 과정부터 1950년대 전국적으로 진행된 문맹퇴치운동까지 이어진다. 정부의 행정문서 한글 전용 지시와 한글 타자 경연대회, 오늘날 PC 자판으로 이어지는 변화도 기록을 통해 보여준다.
정재환 한글문화연대 대표와 박지원 KBS 아나운서, 김주원 한글학회장 등이 참여한다. 국가기록원이 보관하고 있는 1922년 ‘깁더 조선말본’, 1957년 조선어학회 큰사전 완성보고, 1953년 전국민 문맹 완전퇴치 계획도 소개된다.
마지막 영상 ‘새롭게 씀, 나라의 경사 한글날’은 22일 공개된다.
1926년 가갸날에서 시작해 한글날이 대한민국 5대 국경일 가운데 하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기록으로 따라간다. 주시경과 공병우 등 한글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활동도 살펴본다.
특히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 1966년 ‘한글날을 국경일로 정하는 건에 대하여’, 1996년 훈민정음 반포 550돌 한글날 기록 등이 포함됐다.
남도형 성우가 진행하고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관계자, 이기식 아이티젠 고문, 강병인 멋글씨가, 이상봉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장 등이 출연해 문자에 머물지 않고 문화·패션·산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한글의 모습도 전한다.
국가기록원은 2023년부터 국가기록을 영상 콘텐츠로 제공해왔다. 기존 프로그램명 ‘언박싱 아카이브’도 한글날 100주년을 계기로 ‘국가 기록 서고 개봉기’라는 한글 이름으로 바꿨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한글이 단순히 ‘배우기 쉬운 글자’를 넘어, 누구나 읽고 쓸 권리를 되찾아준 힘이자 문화임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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