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성인 3~5천 원, 어린이 1~3천 원…6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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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 도심 속 더위를 날려줄 한강 워터파크가 다시 돌아왔다. 서울시는 여름철 시민들의 피서 공간으로 사랑받아온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을 오는 6월 20일(금)부터 8월 31일(일)까지 73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운영기간이 13일 늘어나, 한층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시설은 뚝섬·여의도·잠원 한강공원 내 수영장과 잠실·난지·양화 한강공원 내 물놀이장 총 6곳이다. 다만 망원 수영장은 ‘성산대교 북단 공사’로 인해, 광나루 수영장은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공사’로 인해 올해는 개장하지 않는다.
서울 한복판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지난해에도 총 31만1,370명의 시민들이 찾는 등 도심 속 피서지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올해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장 첫날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도 병행해 운영된다. 단, 태풍, 폭우, 미세먼지 경보 등 기상악화 시에는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수영장의 경우 어린이 3천 원, 청소년 4천 원, 성인 5천 원이며, 물놀이장은 각각 1천~3천 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이며,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및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입장료 5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수질 정보는 LED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탁도, 대장균, 소독제 잔류량 등은 매일 자체 점검하고, 주 1회는 보건환경연구원 정밀검사를 통해 공개된다.
각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성인·청소년·어린이·유아용 풀장으로 구분돼 연령대별로 맞춤형 이용이 가능하며, 장소별 특성도 뚜렷하다.
뚝섬 수영장은 유수풀, 아쿠아링(4m 높이에서 물줄기 낙하), 썬텐장까지 워터파크 못지않은 시설을 갖췄고, 7호선 자양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의도 수영장은 시원한 아쿠아링과 일광욕 공간 등 복합시설로 꾸며져 있으며, 한강과 도시 전경이 어우러진 뷰가 특징이다. 잠원 수영장은 수영에 특화된 직사각형 풀장으로 구성돼, 실질적 수영 연습에 적합하며, 잠실 물놀이장은 인피니티월이 설치된 ‘원더풀’과 수심이 점차 깊어지는 ‘조이풀’, 유아 전용 얕은 풀 외에도 자연형 계류와 조형 분수, 잔디광장 등이 함께 있어 가족 단위 방문에 적합하다.
또 난지 물놀이장은 한강과 맞닿은 인피니티풀 형태로,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며 분수도 설치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다. 양화 물놀이장은 비교적 소규모지만 수심 0.8m의 아동 전용 풀과 실개천, 목재 데크 쉼터 등이 어우러져 자연친화적 휴식처로 손색없다.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도 강화됐다. 수질 관리 외에도, 총 62명의 안전요원이 현장에 배치되고, 간호조무사가 상주하는 의무실, 자동심장충격기와 구급함 등 응급 상황 대응 시스템도 갖춰졌다.
또한 매점과 휴게음식점은 한강공원 시중 가격 수준을 사전에 검토한 후 영업을 승인하며, 현장 점검을 통해 바가지요금이 적발될 경우 위약금을 부과한다. 식음료 위생 상태 역시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관련 정보 및 실시간 운영 여부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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