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문화 공간 확대 추진… 여객터미널 내 미디어아트 도입

서광석 기자 / 2026-08-10 14:10:31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복도에 움직이는 ‘키네틱 미디어’ 구축
▲사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키네틱 LED에서 상영 중인 ‘한-입만, K-팩맨’ 콘텐츠의 한 장면(㈜이지위드 제공)

 





인천국제공항이 스크린 패널이 기계적으로 구동하는 '키네틱 미디어(Kinetic Media)' 설비와 아나몰픽 시각 연출 기법을 융합해 여객들에게 다채로운 예술 영상을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복도 스크린 장치, 면세 구역 미디어, 제1여객터미널 중앙 미디어타워 등 주요 16종 매체에서 총 23종의 새로운 콘텐츠를 가동 중이다. 이로 인해 통행 위주의 단순 이동 통로가 문화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전환되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복도 구역에서 상영되는 ‘한-입만, K-팩맨’과 ‘The Pathways(더 패스웨이즈)’는 디스플레이 기계 제어 기술을 입체적으로 적용한 컴퓨터 그래픽 영상물이다. ‘한-입만, K-팩맨’은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비디오 게임 '팩맨' 시스템 포맷에 호랑이, 토끼, K-푸드 등 한국 문화 요소를 캐릭터 단위로 결합해 문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또 다른 콘텐츠 ‘The Pathways’는 화면 패널이 돌출하고 들어가는 구조적 모션에 맞춰 영상 배경이 연동해 반응하고, 입체 구슬들이 화면을 횡단하는 서사를 지닌다. 이 구슬들은 각지에서 온 여행객을 은유하며, 구슬이 합쳐지거나 분산되는 그래픽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공항 내부에서 형성되는 관계의 확장을 시각적으로 설명한다.

제2여객터미널 1층 환영홀에서는 ‘휘영청 달 밝은 밤’이 둥근 보름달과 장생도 동물을 표현해 여객들의 안전한 행보를 축원하는 정서적 연출을 시도한다. 제2여객터미널 면세 구역에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국내 세계문화유산들을 모형 블록 장난감 형태로 기획한 ‘K-Heritage의 환대’를 상영해 외국인 여객 대상의 전통문화 안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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