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버스·경품 등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풍성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농업과학기술의 최신 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 박람회가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2025 농업기술박람회’를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K-농업기술! 세계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박람회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염원한다. 농업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행사로, R&D 결과물과 현장 적용 사례를 체험 중심으로 선보인다.
행사는 농촌진흥청, 전국 도 농업기술원, 대학 및 산업체 등 다양한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술토론회와 공동연수회를 비롯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도 함께 마련한다. 개막식에는 농업인과 연구진, 학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농촌진흥청의 융복합 기술 연구 방향과 글로벌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미래 성장 견인’, ‘정책지원·현안 해결’, ‘지역 활력 및 국제 협력’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꾸며지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과 기술도 대거 소개된다. 특별관에서는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추진 중인 농정 현황이 전시되며, 각 도의 농업기술원은 지역 특화작목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농업 인공지능, 위성기술, 산업곤충, 약용작물, 국산 벌꿀, 농식품 소비 패턴 등 첨단 농업 현안을 다룬 학술대회도 열린다. 특히 로봇기술과 가축생명자원, 바이오차 기반 환경농업 등 차세대 분야도 주목할 만하다.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다. △접목 선인장 화분 만들기 △식물바이러스 진단 △종자로 만든 악기 제작 △바나나 DNA 추출 체험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마술 공연, 레크리에이션, 경품 추첨 등 현장 이벤트와 함께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박람회 기간 중에는 경주역과 행사장을 오가는 순환버스도 무료로 운행된다. 박람회 세부 일정과 체험 예약 등은 공식 홈페이지(www.agtechexpo.kr)나 농촌진흥청 박람회 추진팀(063-238-0806)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박람회는 농업을 단순 생계산업이 아닌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환시키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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