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시범 운영 앞두고 교육연구회·크리에이터 지원단 협업 체계 구축
학생이 원하는 콘텐츠 직접 요청…맞춤형 학습자료 제공으로 플랫폼 진화
![]() |
▲경기도교육청 남부신청사 전경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공교육의 외연을 확장하고 학생 개별 학습 수요에 맞춘 ‘경기온라인학교’ 콘텐츠 제작에 본격 돌입했다. 이 플랫폼은 단순한 수업 영상이 아니라, 교사가 학생 수요에 맞춰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맞춤형 온라인 학습 자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1일 교육연구회와 협력해 ‘경기온라인학교’의 핵심 콘텐츠 100편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제작 분야는 ▲공공미술 ▲K-팝 댄스 ▲앱 활용 연주 ▲뮤지컬 ▲경제교육 ▲제2외국어 ▲웹툰 등 총 10개 주제에 걸쳐 있으며, 기존 교과와 차별화된 자기주도형 콘텐츠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콘텐츠 제작 주체가 ‘교사’라는 점이다. 도교육청은 콘텐츠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원 크리에이터 지원단을 운영하며, 이들의 영상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별도 연수도 함께 추진 중이다. 교육연구회는 콘텐츠 기획과 구성에 참여하고, 교사들은 실제 교육 자료를 영상화하는 작업을 맡는다.
또한 도내 직속기관 내 영상 제작 스튜디오 10곳도 적극 활용해, 지역별 제작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영상 제작이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도 스튜디오와 장비, 전문 인력의 도움을 받아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6월부터 경기온라인학교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단순히 교사가 자료를 올리는 일방향 모델이 아닌, 학생이 원하는 학습 주제를 직접 요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교육청은 학생 요청이 접수되면 교육연구회, 교원 크리에이터, 외부 강사 인력풀 등과 협력해 빠르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향후 콘텐츠 확보를 위해 교원 대상 공모전, 전문 업체와의 공동 제작 등 다양한 방법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플랫폼의 완성도와 콘텐츠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온라인학교 운영을 통해 기존 오프라인 수업의 한계를 넘어서고, 학생 개인별 속도와 관심사에 맞춘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사들이 전문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학생 맞춤형 자료를 직접 제작함으로써, 교육의 질은 높이고 학습자 선택권은 넓히는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