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별의친구들이 신경다양성을 주제로 한 글쓰기 축제인 ‘제7회 신경다양성 자유글쓰기 페스타’(a.k.a. 백일장)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경다양성’은 경계선지능, 느린학습자, 발달장애를 포함해 학습ㆍ사고ㆍ행동 방식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지닌 차이를 병리나 결핍이 아닌 고유한 다양성으로 존중하자는 개념이다. 이번 행사는 그러한 신경다양성을 가진 청소년과 청년들이 글쓰기를 통해 자기 목소리를 사회와 공유하고,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자유글쓰기 페스타는 형식과 장르의 제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글쓰기 마당이다. 시, 소설, 수필, 희곡, 편지글, 일기, 논평 등 장르 구분이나 분량 제한이 없으며, 실험적 글쓰기 역시 적극 환영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학교와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경계선지능ㆍ느린학습자ㆍ발달장애 청년들의 목소리를 비롯해 신경다양성의 다양한 의미를 표현할 수 있다.
별의친구들은 이번 자유글쓰기 페스타를 단순한 문학 공모전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당사자의 글은 심사 결과에 따라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토크콘서트와 무대 공연 또는 발간으로 이어질 수 있고, 문화예술적 경험을 통해 신경다양인의 삶을 사회와 공유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이는 단순히 작품 발표를 넘어 대중과 당사자가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편견을 넘어서는 인지 제고의 장으로 확산된다.
또한 별의친구들은 매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당사자 축제를 통해 청년과 시민이 직접 만나 교류하는 장을 열고 있다. 신경다양성은 우리 사회의 문화적 주체로서 존중받는 사회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번 자유글쓰기 페스타 역시 그 일환으로,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책, 전시, 공연 등으로 확장되어 예술적 창작 활동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동시에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별의친구들 관계자는 “이번 자유글쓰기 페스타는 경계선지능과 발달장애, 느린학습자 청년들이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중요한 무대”라며 “참가자들의 글이 치유적 경험을 넘어 대중과 함께하는 공연과 지역 축제를 통해 문화예술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9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총 7명을 선정해 대상(50만원), 우수상(20만원), 장려상(문화상품권 2만원) 등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며 수상자는 12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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