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AI 연구의 학제 간 융합을 주도할 ‘한국학중앙연구원 AI사회연구소’가 자율연구소 형태로 창립되며, 첫 공식 행사로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번 콜로키움은 AI의 발전 과정과 한계를 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학문 간 융합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콜로키움은 오는 2025년 2월 26일(수)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온라인(ZOOM)에서 진행되며, 사전 등록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이번 강연은 미국 알버니아대학교 철학과 석봉래 교수가 맡았으며, 그는 인공지능(AI)의 핵심 기술과 도덕적 행위자로서의 가능성을 철학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 콜로키움의 주제는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상위 인지 기능을 위한 인지 철학적 접근법들’이다. 강연에서는 인공신경망(ANN), 딥러닝(Deep Learning), 대규모 언어 모델(LLM) 등 현대 AI 기술의 주요 개념을 개괄한 후, AI가 도덕적 행위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과 한계를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신경망의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대규모 언어 모델의 확률적 정보 처리(Stochastic Information Processing) 방식이 지닌 한계를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석 교수는 AI 연구와 철학적 사고, 신경과학을 결합한 연구를 수행해 온 학자로서, 이번 강연을 통해 학문 간 융합이 AI 연구에서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AI사회연구소는 한국학중앙연구원 내에서 인문학, 자연과학, 공학을 아우르는 학제 간 연구소로 설립됐다. 기존의 기술 개발 중심 AI 연구에서 벗어나 AI가 사회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며, 철학적·윤리적 관점을 접목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연구소와 달리 자율적이고 유연한 조직 운영 방식을 채택했다. 연구소는 정부 연구비 외에도 민간기업 및 재단과 협력하여 독립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보다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AI사회연구소는 앞으로 국내외 연구자들과 협력해 학문 간 교류를 촉진하고 AI 연구의 패러다임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국제학술회의, 여름 워크숍, 연구자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술 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콜로키움을 시작으로 AI사회연구소는 AI가 제기하는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며, 한국이 학제 간 AI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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