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인사혁신처 차장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기 공직인사 청년자문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사혁신처>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공직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갈 청년 공무원들이 인사정책에 직접 참여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기 공직인사 청년자문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40명의 청년 공무원들이 자문단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년자문단의 역할은 단순한 자문을 넘어 공직 내에서 청년 세대가 느끼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것이다.
구급대원, 검역본부 수의직 공무원 등 각기 다른 배경의 청년 공무원들이 모여, 서로 다른 현장의 목소리를 모으고 혁신적인 제안들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 자문단은 5년 미만의 저연차 공무원뿐만 아니라 다자녀를 둔 공무원, 민간 경력을 가진 이들까지 참여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했다.
구급대원으로서 이번 자문단에 합류한 ㄱ 씨는 “공무원들이 직무를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며 “작지만 의미 있는 역할을 통해 공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 ㄴ 씨는 “인사정책이 구체적으로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해 지원했다”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청년자문단은 인사혁신 분과와 인사관리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며, 공직사회의 새로운 인사정책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논의하게 된다. 이들은 1년 동안 지속적으로 공직사회의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박용수 인사혁신처 차장(가운데)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기 공직인사 청년자문단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용수 인사혁신처 차장은 “청년 공무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청년들의 창의적이고 신선한 제안을 기다린다”며 “그들의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직인사 청년자문단은 2022년에 처음 출범한 이래, 공모직위 속진임용제 등 주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그 결과, 현장과 정책 간의 단절을 해소하고, 청년 공무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며, 공직사회의 중요한 소통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제3기 청년자문단은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공직문화를 더욱 혁신하고, 공무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앞으로 이들의 활동이 공직사회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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