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폭력 피해로 사라진 친구 찾는 과정에서 예방·대응 방법 학습
중학생용은 디지털 성폭력, 초등학생용은 사이버 폭력 주제로 구성
전국 초·중학교 정보통신윤리·학교폭력예방교육 콘텐츠로 활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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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초록우산 |
디지털 폭력 피해를 입은 뒤 학교에서 사라진 친구 ‘보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용자는 주요 장면마다 직접 행동을 선택하고,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결말을 만나게 된다. 아동이 게임 속 상황을 따라가며 사이버 폭력과 디지털 성폭력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피해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임팩트게임 ‘봄이 돌아온 학교’가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 2026(BIC Festival 2026)’에서 소셜임팩트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BIC Festival은 2015년부터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인디게임 축제다. 올해는 세계 57개국에서 856개 게임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332개 작품이 오프라인 전시작으로 선정됐다. 이후 전문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일반·루키 부문의 수상작을 가렸다.
초록우산이 받은 소셜임팩트상은 사회적 메시지를 게임에 결합해 플레이 과정에서 사회문제 해결이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작품에 수여된다. ‘봄이 돌아온 학교’는 아동이 디지털 폭력을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게임을 통해 익히도록 설계한 점을 평가받았다.
‘봄이 돌아온 학교’는 스토리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소설처럼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주요 장면에서 이용자에게 선택지를 제시하고,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이후 전개와 결말이 달라지는 방식이다.
게임의 중심에는 디지털 폭력 피해 이후 학교에서 사라진 친구 ‘보미’가 있다. 이용자가 보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디지털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을 살펴보고 예방·대처 방법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만들었다.
대상 연령에 따라 내용에도 차이를 뒀다. 중학생용은 디지털 성폭력, 초등학생용은 사이버 폭력을 각각 주요 주제로 다룬다.
초록우산은 아동의 일상에서 디지털 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험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난 4월 게임을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초록우산에 따르면 국내 NPO가 임팩트게임을 앱마켓에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히 앱마켓에 게임을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 교육과의 연계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초·중학교에 게임 출시를 안내해 학교가 정보통신윤리교육이나 학교폭력예방교육 과정에서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게임이라는 익숙한 형식을 활용했다는 점은 기존의 설명·강의 중심 예방교육과 다른 지점이다. 이용자가 상황 속에서 직접 선택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도록 해 디지털 폭력을 단순한 지식이 아닌 실제 상황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로 경험하게 하는 방식이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아동에게 디지털 공간은 이미 삶의 일부이며, 그 안에서의 권리도 동일하게 보호받아야 한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아동이 디지털 환경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봄이 돌아온 학교’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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