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범죄피해자 인권대회, 피해자 중심 정책 강화 약속

마성배 기자 / 2024-11-29 13:33:20
법무부, 보호·지원 정책 강화 다짐…다양한 공연으로 공감과 위로 전해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범죄피해자 보호와 인권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죄피해자 인권대회’가 올해 17회를 맞아 대구에서 개최됐다.

법무부와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피해자학회 및 동아일보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지난 27일 대구 아이엠뱅크 제2본점 대강당에서 열렸다.

2008년 시작된 범죄피해자 인권대회는 범죄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관련 종사자와 피해자 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장으로 자리 잡아왔다. 특히 올해는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20주기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종합대책 수립 20주년을 기념하며 대구에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김석우 법무부 차관,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장, 이경렬 한국피해자학회장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 지원 종사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피해 극복 사례와 지원 활동을 공유하며 피해자 중심의 정책 마련 필요성에 공감했다.

행사에서는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前 (사)안양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종찬 사무처장을 비롯한 6명이 정부포상을 받았고, 39명이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범죄피해자와 지원 종사자들이 함께 어우러진 합창, 대구시립교향악단의 현악 4중주, 그림 예술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는 피해자와 지원자 모두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큰 호응을 얻었다.
 



김석우 법무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범죄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헌신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피해자 중심의 정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는 “범죄피해구조금과 생계비 등 경제적 지원금을 현실화하고, 서울 중심의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전국 주요 거점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앞으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보호·지원 체계를 신속히 구축하고,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제도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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