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400명, SKT·현대차·항우연 간다…이공계 진로 ‘현장에서 찾는다’

마성배 기자 / 2026-09-02 13:33:16
전국 중학생·교사 73개팀, 3~4일 1박2일 수도권·충청권 기업·대학·연구기관 체험
AI·반도체·바이오·항공우주 등 13개 코스…관심 분야 따라 3곳씩 방문
현직 연구원·기술자 멘토링 뒤 팀 프로젝트 수행…연말에는 결과 발표·전시
▲이공계 진로 체험 관련 안내 자료

 

 

전국 중학생 400여명이 교실을 벗어나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이공계 산업·연구 현장을 직접 찾는다. 단순한 기관 견학에 그치지 않고 현직 연구자와 기술자를 만나 실제 업무를 살펴본 뒤, 관심 분야를 주제로 팀별 프로젝트까지 수행한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3일부터 4일까지 서울과 대전 등에서 ‘2026년 이공계 스텝인(Step-in) 프로젝트’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전국 중학생과 지도교사로 구성된 73개 팀, 400여명이 참여한다.

‘이공계 스텝인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이공계 분야를 직접 경험한 뒤 자신의 진로와 연결해 탐구하도록 설계한 단계형 프로그램이다. 현장 체험을 시작으로 온라인 진로 멘토링, 학생 주도의 팀별 탐구 프로젝트, 결과 발표·전시까지 연말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현장 체험은 수도권과 충청권의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을 연결한 13개 코스로 구성했다.

참가팀은 관심 분야와 앞으로 수행할 탐구 프로젝트 주제에 맞춰 1박2일 동안 3개 기관을 방문한다. 바이오·의약 분야에서는 연세대 바이오공정인재양성센터와 신신제약 연구소를, 반도체 분야에서는 명지대 반도체 관련 연구시설 등을 찾는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KAIST 우주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학생들을 맞는다.

방문 기관의 범위도 넓다. SK텔레콤 보라매·분당사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고양스튜디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포함됐다.

서울AI재단과 업스테이지, 한국쓰리엠기술연구소,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 KAIST 국가양자팹연구소 등도 참여한다.

학생들은 연구·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기관별 체험활동에 참여하면서 현직 연구자와 전문가에게 진로 상담을 받는다. ‘이공계에는 어떤 분야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내 적성과 흥미에 맞는지’까지 살펴보도록 구성했다.

현장 체험 이후에는 팀별 진로 설계 워크숍도 진행한다. 학생들은 3개 기관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자신의 진로와 연결해 정리하고, 이후 수행할 팀별 탐구 프로젝트의 방향을 구체화한다.

현장 경험이 일회성 견학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체험을 출발점으로 전문가 온라인 멘토링과 학생 주도 탐구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연말에는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전시한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학생들이 이공계 진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교실에서 배우는 과학과 수학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이공계 현장과 전문가를 접하면서 자신의 관심사와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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