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무원 비율 29.6%로 상승…경기도, 성별 격차 해소에 앞장서
2024년 기준, 3급 이상 고위직 여성 공무원 수 4명→8명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기도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경기도 양성평등주간 문화콘서트’가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제29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행복한 경기도’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공연과 토크쇼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부에서는 경기도 내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군포시와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여주시지회를 포함한 11명의 유공자에게 표창이 수여되었다.
2부에서는 뮤지컬 배우 오은혜와 최윤주의 갈라 공연으로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배우 봉태규가 진행한 토크콘서트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은 봉태규의 돌봄 이야기’가 큰 화제를 모았다.
봉태규는 자신의 육아 경험을 토대로 돌봄의 중요성과 가정 내 역할 분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중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의 솔직한 이야기는 돌봄을 둘러싼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콘서트 외에도 행사장 로비에서는 이동식 포토부스, 성평등 콘텐츠 상영, 국립여성사전시관 순회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많은 도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허순 경기도 여성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성평등이 더 이상 어려운 주제가 아니라, 누구나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가치라는 점을 되새길 수 있었다"며, “특히 봉태규 씨와 함께한 돌봄 이야기는 많은 참석자들에게 일·가정 양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함께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성별 격차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여성 공무원 비율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년 기준, 3급 이상 고위직 여성 공무원 수는 4명에서 8명으로 100% 증가했으며, 4급 여성 공무원 수는 52% 상승, 5급은 7.1%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여성 관리자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18년 15.9%에서 2024년 7월 말 기준 29.6%로 상승했으며, 여성 인재의 적극적인 발탁과 승진 기회 제공을 통해 성별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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