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원장 김채환)이 공무원들에게 인공지능(AI)을 정책 업무에 적용하는 실습형 교육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번 교육은 12월 5일부터 6일까지 진천 본원에서 진행되며, 4급 이하 공무원 30명이 참여한다.
이번 ‘인공지능(AI)에 대한 이해와 활용 과정’은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에 대응하고 정책 업무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인공지능과 미래 ▲윤리적 과제 ▲인공지능 챗봇(ChatGPT) 활용 실습 ▲디지털 정보 역량 강화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김종욱 동아대 교수가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를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 각 분야에 미칠 영향을 소개한다. 이어서 변순용 서울교대 교수는 ‘인공지능과 윤리’ 강의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의 윤리적 과제와 잠재적 위험 요소를 분석하며, 책임 있는 기술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과정의 하이라이트는 인공지능 챗봇(ChatGPT) 활용 정책 실습이다. 윤우제 국가인재원 교수는 ‘생성형 AI 정책활용 안내서’를 기반으로, 교육생들이 정책 단계별로 챗봇을 적용해보는 실습을 진행한다.
교육생들은 실제 공공정책 설계 과정에서 챗봇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경험하며, AI가 가져올 혁신적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디지털 정보 역량 강화 실습’ 시간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가상 모형 연동 방식을 실습한다. 이를 통해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방식을 익히며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정책 수립 가능성을 체험한다.
또한 교육생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해 AI 얼굴합성, 6세대(6G) 이동통신, 자율주행 등 첨단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디지털 시대의 혁신 흐름을 이해한다.
김채환 국가인재원장은 “이번 교육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이라는 국정목표와 맞닿아 있다”며, “공무원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정책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실습 중심의 인공지능 교육을 확대해, 공무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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