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작가 21명이 바라본 세상…‘마음의 각도’ 57점 선보인다

서광석 기자 / 2026-09-04 12:52:11
하트하트아트앤컬처 첫 기획전…10월 7~12일 서울 마루아트센터
색·형태·반복·구성으로 풀어낸 서로 다른 작품세계…장애 아닌 ‘작품 자체’에 초점
매일 오전 10시30분~오후 6시30분 누구나 무료 관람

같은 세상도 사람마다 살아온 경험과 마음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읽힌다. 발달장애 미술작가 21명이 각자의 색과 형태, 반복과 구성으로 바라본 세상을 57점의 작품에 담아 관람객과 만난다. 작가의 장애나 특성을 앞세우기보다 작품 자체를 통해 서로 다른 시선과 표현을 마주하도록 구성한 전시다.

하트하트아트앤컬처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을 받아 첫 기획전 ‘마음의 각도: 경계를 허무는 시선들(Angles of the Heart: Unframed Perspectives)’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발달장애인의 예술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지원을 위해 활동해 온 하트하트아트앤컬처가 소속 작가들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첫 기획전이다.

전시는 오는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마루아트센터 5관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인 ‘마음의 각도’에는 같은 세상이라도 각자의 마음과 경험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부제 ‘경계를 허무는 시선들’은 익숙한 기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과 표현을 마주해보자는 전시 방향을 나타낸다.

참여 작가는 모두 21명이다. 이들이 출품한 57점의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작가들은 자신만의 색과 형태, 반복과 구성으로 생각과 감정을 표현했다. 전시는 발달장애라는 특성으로 작품을 구분하기보다 개별 작품과 작가의 표현 방식에 집중한다. ‘다름’을 구분의 기준이 아닌 또 다른 가능성으로 바라보자는 메시지도 담았다.

장애예술 전시가 작가의 장애 자체에 초점을 맞출 경우 작품의 조형성과 개별적인 표현세계가 상대적으로 가려질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 작가의 작품’이라는 설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각각의 작품이 어떤 시선과 언어를 보여주는지를 관람객이 직접 발견하도록 하는 데 무게를 뒀다.

전시는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된다. 별도의 관람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장진아 하트하트아트앤컬처 대표는 “이번 첫 기획전시가 서로 다른 시선이 만나고 연결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익숙했던 세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서로의 다름이 만들어내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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