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사무관 4년 만에 승진...속진임용제 ‘첫 사례’ 나와

마성배 기자 / 2023-12-29 12:48:44

<사진=인사혁신처>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처음 도입된 ‘속진임용제’를 통해 6급에서 5급 사무관으로 4년 만에 승진한 공무원들이 3명이나 나왔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과장급 이하로 확대한 ‘공모 직위 속진임용제’를 통해 승진한 사례가 나오고 있어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월 도입된 공모 직위 속진임용제는 기존에 고위공무원단.과장급 대상으로 운영하던 공모 직위를 무보직 4급 또는 5급까지 확대해 역량만 있다면 승진요건이나 연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인사처 이소연 사무관, 산업통상자원부 배기남, 김창겸 사무관 등은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4년 만에 초고속 승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6급 공무원이었던 이소연 인사처 사무관은 지난 9월 인사처 적극행정과 적극행정 확산 담당 행정사무관 공모 직위에 지원해 발탁된 케이스이다. 식약처 적극행정 규정을 제정하고 공모 직위 관련 분야에서의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아 4년 2개월 만에 사무관으로 고속 승진했다.

배기남 산업부 사무관은 4년 8개월 만에 승진해 산업부 혁신행정담당관실 조직문화 개선 및 적극행정지원 담당 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기업 조선소 인사팀에서 5년간 근무한 경력으로 2016년 인사처 7급 공무원으로 들어온 이후 조직문화·인사행정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인사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우수한 성적으로 4년 9개월 만에 승진한 김창겸 산업부 사무관은 산업부 입지총괄과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등을 담당하는 사무관으로 발탁됐다.

현재 공모 직위 속진임용제는 전 부처 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 외부위원이 과반수 참여하는 시험위원회에서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특히, 공정하고 객관적인 선발을 위해 인사처에서 주관하는 중앙선발시험위원회에 시험을 위탁할 수 있게 했으며, 중앙선발시험위원회에 위탁하는 경우에는 보고서 작성 등을 통해 역량을 심층 검증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속진임용제가 역량 있는 공무원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보상받는 기회로 작용해 공직 전반에 긍정적인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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