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지방직 9급, ‘행정학’이 당락 가른다

마성배 기자 / 2024-06-23 12:32:14
응시생들, ‘행정학’ 역대급 난도로 어질어질
국어·한국사·행정법총론...‘평이했다’
필기시험 합격자, 7월 중 각 시·도별 누리집 등 발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지방직 9급 공채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행정학 문제를 풀면서 한숨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한목소리로 하소연했다.

22일 전국 17개 시·도 313개 시험장에서 2024년 지방직 9급 공채 시험을 일제히 실시된 결과, 응시생들은 국어를 필두로 영어와 한국사 등 공통과목의 난도는 매우 무난했으며, 다만 영어의 경우 쉬운 편이었으나, 독해가 체감상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행정법총론 역시 평이하게 출제되어 합격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반면 행정학은 일부 문제는 시행령까지 알아야 정답에 근접할 수 있는 역대급 난도로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한 응시생은 “국어와 한국사 등 공통과목이 쉽게 출제돼 여유있게 문제를 풀다가 행정학 문제를 보자마자 눈앞이 깜깜해서 어떻게 문제를 풀었는지 아무 생각이 안난다”며 시험 후기를 전했다.

실제로 올해 행정학 과목에 대해 수험전문가들도 쉽지 않은 난이도였다고 입을 모았다. 대체적으로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손도 대지 못한 응시생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확실히 지난해보다 난도가 급격히 올라 올해 지방직 시험은 행정학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취약과목으로 여기는 영어는 난이도가 평이했다는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응시생 ㄱ씨(일반행정직)는 “영어는 매 시험 어려운 과목이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했는데, 다행히 올해 영어는 1~2문제를 제외하고는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어서 만족할만한 점수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국어와 한국사, 행정법은 평소 꾸준히 학습한 수험생들이라면 큰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 중 각 시·도별 누리집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정확한 일정은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 및 시·도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총 12,307명으로, 128,334명이 지원하여 평균 경쟁률 10.4대 1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경쟁률을 보면, 2020년 10.4대 1, 2021년 10.3대 1, 2022년 9.1대 1, 2023년 10.7대 1, 2024년 10.4대 1로 나타났다.

지역별 경쟁률은 ▲서울 16.0대1(선발 1,349명/접수 21,596명) ▲부산 18.9대1(선발 461명/접수 8,727명) ▲대구 33.4대1(선발 188명/접수 6,275명) ▲인천 10.4대1(선발 477명/접수 4,980명) ▲광주 36.9대1(선발 97명/접수 3,574명) ▲대전 17.3대1(선발 222명/접수 3,843명) ▲울산 14.6대1(선발 173명/접수 2,523명) ▲세종 13.7대1(선발 69명/접수 948명) ▲경기 9.2대 1(선발 2,381명/접수 21,950명) ▲강원 7.2대1(선발 808명/접수 5,808명) ▲충북 6.5대1(선발 751명/접수 4,870명) ▲충남 6.1대1(선발 1,043명/접수 6,353명) ▲전북 8.9대1(선발 835명/접수 7,398명) ▲전남 7.3대1(선발 1,082명/접수 7,849명) ▲경북 8.1대1(선발 1,226/접수 9,928) ▲경남 11.1대1(선발 901명/접수 9,957명) ▲제주 7.2대1(선발 244명/접수 1,755명)으로 집계됐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13.0대 1(선발 6,996명/접수 91,141명), 기술직군이 7.0대 1(선발 5,311명/접수 37,193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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