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 최소화
수능 성적표 12월 8일 통보 예정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루 출제했으며 EBS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으로 출제됐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일반 수험생은 오후 5시 45분에, 시험편의 제공 대상 수험생들은 오후 9시 48분에 종료된다.
올해 수능지원자는 504,588명으로 재학생은 326,646명, 졸업생은 177,942명이다.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수험생 전원(504,588명)이 지원했고, 국어 영역은 501,321명, 수학 영역은 478,083명, 영어 영역은 498,502명, 사회 과학탐구 영역은 487,069명, 직업탐구 영역은 5,450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78,849명이 지원했다.
시험편의 제공 대상인 경증 시각장애 수험생(99명)은 신청한 바에 따라 축소(71%), 확대(118%, 200%) 문제지를 배부받아 1.5배 연장된 시간으로 시험을 본다. 중증 청각장애 수험생 161명에게는 듣기평가를 지필검사로 대체하고, 시험 시간은 일반 수험생과 같고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127명)에게는 시험 시간을 1.5배 연장했다.
특히,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12명은 점자 문제지와 음성 평가 자료(화면낭독프로그램용 파일)로 시험을 치르고, 2교시 수학 영역에서 필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받고 1.7배 연장된 시간이 주어졌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단은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15 개정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해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
학교에서 수업받은 내용을 평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으며,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되었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시행되고.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영역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이다.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수학 영역은 교육과정의 범위 내에서 수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과 기본적인 계산력과 논리적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이 출제됐다.
영어 영역은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에서 듣기 능력, 독해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탐구 영역 또한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탐구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도록 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언어 능력 및 해당 언어권의 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
결론적으로 모든 문제는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각 문항을 차등 배점했고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출제하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EBS 연계의 경우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에서 올해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이 감수해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내용과 연계했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으며, 특히 영어 영역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
문항의 배점은 교육과정 상의 중요도와 문항의 난이도, 문항 풀이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출제된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은 16일부터 20일까지이고 21일부터 28일까지 심사를 거친 후 오는 28일 17시에 확정 발표한다.
2024학년도 수능 성적은 12월 8일(금)에 수험생에게 통보할 예정이며,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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