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AI 인사관리·국립해양박물관 육아 지원·고용부 노동감독관 교육 등 경쟁
대상·금상 등 대통령상 3건 선정 예정…청년공직자·국민참여단 현장 심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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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인사혁신처 |
인공지능(AI)으로 직원에게 적합한 직무를 추천하고, 육아기 직원이 오전 10시에 출근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등 공공부문의 인사제도 개선 사례 21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인사혁신처는 27일 세종에서 '2026년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과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 63개 기관이 총 119건의 사례를 제출했다. 서면심사를 거쳐 21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9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은 인재혁신과 근무혁신, 제도혁신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3건씩 경쟁한다. 나머지 12건에는 장려상이 수여된다.
인재혁신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AI를 활용한 직무중심 인적자원(HR) 종합 플랫폼으로 본선에 올랐다.
한전은 AI를 활용해 직무 분류와 평가, 핵심 직무 선정, 인재 추천 기능을 통합했다. 유사하거나 중복된 직무 30개를 통폐합하고 32개 직무를 신설했으며, 주요 보직 인재 추천과 신입사원 직무 배치에도 활용하고 있다.
한전의 고졸 인재 채용·육성 사례도 본선에 진출했다. 고졸 직원을 대졸 직원과 동일한 4직급으로 채용하고, 고교 재학 중 직무교육과 입사 후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했다.
그 결과 고졸 공개채용 인원은 2023년 11명에서 올해 82명으로 약 7.5배 늘었다. 한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32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베테랑 노동감독관 7명으로 전담조직을 구성해 신고 사건 316만 건을 분석하고, 8개 핵심 유형과 모의 사건 34건을 개발한 사례를 발표한다.
이를 토대로 신규 노동감독관 206명을 12주간 교육한 뒤 전원 현장에 배치했다. 배치 이후에도 12주간 멘토링을 제공해 실무 적응을 지원했다.
근무혁신 분야에서는 국립해양박물관의 '육아기 10시 출근제'가 본선에 진출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지난 4월 공공기관 최초로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재직 대상자 15명 가운데 8명(53.3%)이 이용했으며, 육아휴직 복귀자 5명 전원에게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직원 약 46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AI 업무 플랫폼을 구축했다. 실제 활용 사례에서는 보고서 초안 작성 시간이 4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었으며, 플랫폼 가입자는 250명에서 1965명으로 증가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유연근무 신청 간소화와 30분 단위 휴가, 출산·육아 지원 등을 추진했다. 유연근무 이용자는 133명에서 179명으로, 출산·육아제도 이용자는 38명에서 44명으로 늘었다.
제도혁신 분야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자체 생성형 AI인 '다우리GPT' 활용 사례가 선정됐다.
고용부는 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AI 도구를 직접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재 약 1만300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진정인 조사와 진술조서 작성 시간은 건당 1.13시간에서 0.80시간으로 약 29% 감소했다.
한국철도공사는 AI 모의면접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특강으로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지원하고, 지방소멸 위기지역 채용을 확대했다.
AI 모의면접에는 220명, 취업 특강에는 181명이 참여했다. 거주지 제한 채용 20명과 고졸 채용 14명 등 위기지역에서 총 34명을 채용했다.
국립공원공단은 노사가 함께 인사제도 개선과제 14건을 발굴하고 이 가운데 6건을 시행한 사례를 발표한다. AI 기반 특별승진 사전심사와 공직적격성평가(PSAT) 성적을 활용한 채용 개선, 다면평가 비율 확대 등이 포함됐다.
최종 수상작은 서면심사 50%와 현장 발표심사 50%를 합산해 결정한다. 대상 1건과 금상 2건에는 대통령상, 은상 3건에는 국무총리상, 동상 3건에는 인사혁신처장상이 수여된다.
올해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발표자와 심사위원, 청중이 함께하는 대면 행사로 열린다. 전문가뿐 아니라 청년공직자와 국민참여단도 현장 심사에 참여한다.
박성희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은 "인공지능 활용과 유연한 근무 등 인사혁신 사례가 공직사회의 기본이 되도록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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