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68명 선발… 과기부·교육부·환경부 등 15개 분야 채용

마성배 기자 / 2025-02-14 12:07:02
원서 접수 3월 11일~17일... 7급 2명, 8급 4명, 9급 56명, 연구사 5명, 전문경력관 1명 모집
서류전형(4월), 면접시험(5월 21~22일), 최종 합격자 7월 11일 발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정부가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68명의 국가공무원을 채용한다. 이번 선발은 행정, 전산, 농업, 해양수산, 보건 등 다양한 직렬에서 진행되며, 최종 선발된 인원은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14일 ‘2025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3월 11일부터 1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교육부 등 19개 부처에서 총 15개 직렬에 걸쳐 선발하며, 직급별로는 7급 2명, 8급 4명, 9급 56명, 연구사 5명, 전문경력관 1명을 모집한다.
 

(인사혁신처 제공)

이번 선발에서는 9급 공무원이 56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연구사(5명), 7급(2명), 8급(4명) 등 다양한 직급에서 중증장애인 공무원을 채용한다. 특히 행정직(45명)과 전산직(4명) 외에도 해양수산(3명), 공업(4명), 농업(1명), 보건(1명), 약무(1명), 식품위생(1명) 등 특정 전문 분야에서도 인재를 모집한다.

최종 합격자는 ▲우편물 관리 ▲정보시스템 운영 ▲예산·회계·계약 업무 ▲유전자 분석 등 장애 특성을 고려한 직위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중증장애인으로 등록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선발 직렬별로 정해진 자격증, 경력, 학위 요건 중 한 가지 이상 충족하면 응시가 가능하다.

응시 원서는 오는 3월 1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사이버국가고시센터)으로 접수해야 하며, 이후 서류전형(4월), 면접시험(5월 21~22일)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7월 11일 발표된다.

중증장애인의 원활한 시험 응시를 위해 다양한 편의 지원도 마련됐다. 먼저, 원서 접수 시 가족이나 친구 등의 예비 연락처를 등록하면 시험 단계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면접에서는 ▲보조기기 착용 허용 ▲필담 면접 ▲별도 시험실 배정 등 장애 유형에 맞춘 맞춤형 편의가 제공된다.

서류전형 합격자의 증빙서류 제출 방식도 기존 등기우편 외에 온라인 제출을 병행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합격 후에도 휠체어 이동 지원,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탁자 제공 등 근무환경 적응을 위한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채용은 2008년 도입된 이후 매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첫해 18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80명이 공직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기준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1,200명에 달한다.

손무조 인재채용국장은 “중증장애인이 공직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적합한 직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험 과정에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맞춤형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채용이 장애인 공직 진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마성배 기자

마성배 기자

교육전문미디어, 교육뉴스, 공무원시험, 로스쿨, 자격시험, 대학입시, 유아·초중등교육, 취업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