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연구, ‘현장 중심’ 대개편…화재원인분석팀 신설

마성배 기자 / 2025-06-26 12:05:25
국립소방연구원, 7월부터 4과 2팀 체계로 전환…신속 대응·전문성 강화
▲소방청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국립소방연구원이 오는 7월 1일부터 조직 체계를 전면 개편하며 현장 중심의 연구 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존 1과 3실 체제를 벗어나, 실용성과 전문성을 앞세운 ‘4과 2팀’ 체계로 재편하면서, 재난 초기 대응부터 예방·대응·정책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연구조직으로 거듭난다.


이번 개편은 정부가 추진 중인 ‘유연하고 실용적인 정부’ 구축 방향과 2026년 예정된 공주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연구기능을 선제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재난 양상이 다양해지고 복합화되는 흐름에 대응해, 현장 중심의 과학적 분석과 기술 개발에 힘을 싣는 구조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화재원인분석팀’의 신설이다. 해당 조직은 원장 직속으로 편성되며, 화재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를 신속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전문 연구 부서로 연계해 실질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기존 연구실들의 명칭과 기능이 대대적으로 조정되며, 연구의 체계성과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우선 ‘화재안전연구실’은 ‘화재예방연구과’로 새롭게 개편돼 산업 구조 변화와 첨단 기술 도입 등 새로운 화재위험 요인에 대응하는 예방 중심의 연구를 전담한다. 화재안전기술기준과 소방시설 운영‧관리 체계도 이 부서에서 다루게 되며, 보다 선제적인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또한 ‘소방정책연구실’은 ‘안전정책연구과’로 바뀌며, 현장에서 유해물질이나 고위험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기반 연구를 확대한다. 동시에 지속 가능한 소방 활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 과제들도 이 부서의 핵심 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응기술연구실’은 ‘대응기술연구과’로 전환돼, 현장 대응 수요를 직접 반영한 맞춤형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특히 철도 사고, 고층건축물 화재, 특수시설 재난 등 고난도 재난 유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 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해, 실질적인 현장 활용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이번 개편은 단순한 조직 변화가 아닌, 국민의 안전권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혁신”이라며 “재난 발생 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고, 과학적 후속 연구를 통해 유사 재난을 원천 차단하는 데 연구원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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