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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 인재사업 설명회에서 각 공관에서 추천한 리더급 차세대 동포들이 지난해 임기제 직위에 임용된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의 인터뷰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인사혁신처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정부가 해외 각국에서 활약 중인 차세대 한인 리더들을 국가 인재로 영입하기 위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2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세계한인차세대대회’ 현장에서, 재외동포청과 함께 ‘국제(글로벌) 인재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해외 리더급 동포들에게 공직 참여 기회를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는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25개국에서 경제, 법률, 의료, 과학기술 등 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25세부터 45세 사이의 차세대 지도자 6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부는 이들에게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의 등록 절차 및 활용 방식은 물론, 한국 공직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직접 전달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설명회에서 38만 명 이상의 인물 정보가 담긴 국가인재DB를 소개하며, 주요 공공직위와 자문 직책에 어떻게 인재를 연결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또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경로, 국적 조건, 공무원의 인재상, 정부의 글로벌 인재 수요 분야 등 참가자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해 상세히 안내했다.
특히 해외 출신 인재들의 실제 사례가 관심을 끌었다. 영상 인터뷰를 통해 소개된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과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은 지난해 임기제 공직자로 임용돼 활동 중인 해외동포 출신 인재로, 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정부에서의 공직은 전문성과 국제 감각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설명회 다음 날인 28일에는 행사장 내 별도 홍보부스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국가인재DB에 직접 정보를 등록하거나, 추천 시스템을 검색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실습형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공직 진출이 낯선 이들에게 실질적인 접근 경로를 직접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은영 인사혁신처 인재정보기획관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전문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공공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참여의 문을 넓히고 있다”며 “재외동포청과 해외 전문가 단체들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27회를 맞은 세계한인차세대대회는 전 세계 차세대 동포들의 정체성 확립과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 재외동포청 주관으로 전환된 이 대회는 정책 설명회와 토론회, 정부기관 방문,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교류와 성장을 동시에 계획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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