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공무원 5·7급 민간경력자 채용시험 경쟁률 20.1대 1...2년 연속 상승

마성배 기자 / 2024-06-19 12:17:53
필기시험 7월 27일 시행
5급 경쟁률 23.4대 1, 7급 18.8대 1
인사처 공직 채용정보 제공 및 홍보 노력...수험생 90.9% 만족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4년도 국가공무원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경쟁률이 20.1대 1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19일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180명 선발에 총 3,610명이 지원해 평균 2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2022년과 비교해 선발규모가 218명에서 180명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서 제출 인원이 18.1%p 증가해 채용 경쟁률이 6.1대 1 높아진 결과다.

최근 5년간 경쟁률 변화를 살펴보면, 2020년 24.5대 1, 2021년 15.9대 1, 2022년 14.0대 1, 2023년 16.9대 1, 2024년 20.1대 1로 최근 들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경쟁률 상승은 지난해부터 최근 수험생의 관심과 요구를 반영해 공직의 가치와 조직문화, 직무 매력 및 혜택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홍보 활동의 결과로 분석된다.

직급별 경쟁률을 보면, 5급은 50명 선발에 1,168명이 지원해 23.4대 1, 7급은 130명 선발에 2,442명이 지원해 18.8대 1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선발 단위는 인사혁신처 일반행정분야로, 7급은 144대 1, 5급은 106대 1을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물관 교육 개발·운영 분야 학예연구사 1명 모집에는 116명이 지원해 1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37.3세로 지난해(37.2세)와 비슷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962명(54.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108명(30.7%), 20대 368명(10.2%), 50세 이상 172명(4.8%)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지원자는 전체의 51.2%인 1,849명으로, 지난해 49.0%보다 다소 높아졌다.

그동안 인사처는 ‘공무원 채용시험 봄’이라는 온라인 누리집을 개설해 민간 대비 공직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담은 ‘공무원 경력채용 안내책(가이드북)’과 ‘48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직원가치제안서’, 공직생활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홍보물(영상, 카드뉴스) 등을 제공해 왔다.

수험생과의 직접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36개 기관이 참여한 ‘정부 합동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진행해 7,800여 명의 수험생의 관심을 유도했다. 특히 올해는 대기업 인사팀에서 일하다 공직으로 이직해 공무원 인사정책을 담당하는 3명의 사무관이 참여한 이야기 방식의 토론회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네이버 밴드에 ‘민간경력 채용 공동체(커뮤니티)’를 개설해 채용정보 제공과 질의응답을 통한 궁금증 해소도 도왔다. 대한수의사회, 대한약사회, 한국인공지능(AI)산업협회 등 6개 전문가 단체를 방문해 회원 대상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펼쳤다.

이는 응시원서 접수자 대상으로 6월 5일부터 14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밴드가입자 중 140명이 응답한 결과이다.

수험생들은 인사처의 공직 채용정보 제공 및 홍보 노력에 대해 90.9%가 만족한다고 평가했으며, 민간경력자 채용 지원 의사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도 85.7%로 나타났다.

시험장소는 7월 1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고되며, 필기시험은 7월 27일에 실시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앞으로도 우수 인재가 국민을 위해 전문성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생산적인 공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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