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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은 결혼자금 부담이 크더라도 결혼을 포기하기보다 현실적인 방법을 통해 준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만 25~44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자금 준비’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균 3억 원 이상의 결혼자금이 필요하다고 가정했을 때 ‘대출 활용’(32%), ‘결혼 규모·주택 조건 조정’(18%), ‘추가 준비 기간 필요’(12%) 등 구체적인 대안을 선택한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결혼을 포기하거나 비혼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결혼자금 마련 방식으로는 ‘본인의 소득을 통한 저축’이 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배우자와 공동으로 마련’ 15%, ‘금융권 대출 활용’ 14%, ‘정부·지자체 지원제도 활용’ 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배우자와 공동 마련’(22%) 응답이 남성(8%)보다 높게 나타나 결혼자금을 공동 책임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모아둔 결혼자금 규모는 ‘1천만원 미만’이 24%로 가장 많았으며,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 20%, ‘1천만원 이상~3천만원 미만’ 18%, ‘1억원 이상~2억원 미만’ 15% 순으로 집계됐다. 20대의 경우 ‘1천만원 미만’ 응답이 38%로 가장 높아 자금 축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비율이 두드러졌다. 반면 40대는 1억원 이상 보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연령대별 격차가 확인됐다.
상대방이 보유하길 기대하는 최소 자산 규모는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이 28%로 가장 많았고, ‘1억원 이상~2억원 미만’ 21%, ‘3천만원 이상~5천만원 미만’ 20% 순이었다.
결혼 비용 부담이 커질 경우 선택 가능성이 높은 방식으로는 ‘결혼식 생략(노웨딩)’이 27%로 가장 높았으며, ‘자가 대신 전세·월세 등 주거 조건 조정’ 20%, ‘비수기·평일 결혼식’ 16%, ‘스몰웨딩’ 11%가 뒤를 이었다. 특히 40대는 ‘노웨딩’ 응답이 35%로 가장 높아 형식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한 주변 지인의 SNS 사례가 결혼자금 목표 금액에 영향을 준다고 답한 비율은 65%에 달했다. 특히 20대는 71%로 가장 높아 SNS 기반 비교 문화가 결혼 기대 수준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결혼자금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다수는 결혼을 포기하기보다 현실에 맞는 방식으로 설계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경제 여건과 가치관을 함께 조율하는 과정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재정 계획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상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2026년 2월 13일부터 2026년 2월 20일까지 만 25~44세(1982년~2001년생) 미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3.10%p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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