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수 전년 대비 987명 증가… 합격률 22.55%로 껑충
여성 비율 40.47%로 꾸준한 증가… 20~30대가 86% 차지
2차 시험 원서접수 6월 23일~27일까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도 제62회 세무사 1차 시험에서 과목별로 대량 과락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자는 전년 대비 1천 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법학개론과 회계학개론의 높은 과락률에도 불구하고 응시자 수 증가와 상대적 고득점자 확대가 영향을 미치며 합격률은 5%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4월 26일 치러진 세무사 1차 시험 결과, 총 1만8,708명이 응시해 4,220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5월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른 합격률은 22.55%로, 지난해 17.15%보다 5.4%p 증가했다. 전년도 합격자 3,233명과 비교하면 987명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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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
이번 시험은 2만2,010명이 지원한 가운데 실제 응시율은 84.99%로 집계됐다. 전국 6개 지역 45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시행됐으며, 시험은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40분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가장 큰 탈락 요인은 세법학개론과 회계학개론이었다. 두 과목 모두 과락률이 58%를 넘기며 절반 이상이 40점에 미달해 탈락했다. 구체적으로 세법학개론은 58.33%, 회계학개론은 58.97%의 과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재정학(28.39%), 상법(20.97%), 민법(20.56%), 행정소송법(27.34%)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 합격자가 2,039명으로 전체의 48.3%를 차지했고, 30대는 1,593명(37.7%)으로 뒤를 이었다. 40대는 445명(10.5%), 50대는 131명(3.1%), 60대는 12명(0.3%)으로 집계됐다. 1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합격자가 없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512명(59.53%), 여성이 1,708명(40.47%)으로, 여성 합격 비율은 2022년 35.92%(1,686명), 2023년 36.22%(784명), 2024년 38.6%(1,248명)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무사 자격시험에서 여성의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1차 시험 합격자의 증가는 올 여름 치러질 2차 시험 경쟁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차 시험은 오는 8월 2일 치러지며, 회계학 1·2부, 세법학 1·2부 등 4개 과목에 대해 논술형 주관식으로 총 16문제가 출제된다.
시험 준비를 위한 2차 시험 원서접수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2차 시험 면제 대상자는 6월 16일부터 27일까지 면제(경력)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합격자는 11월 12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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