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단계별 ‘실무형 예방 교육’…보증보험·등기부 확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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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서울시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청년층의 전·월세 피해를 막기 위해 마련한 ‘청년 맞춤형 부동산 교육’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차(10월 2일)와 2차(10월 23일)에 이어 지난 11월 1일 서울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열린 3회차 교육에는 신청자 525명이 몰려 정원 200명을 크게 넘겼다.
이에 서울시는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교육을 1·2부로 나누는 이례적 조치를 취했으며, 총 350명이 현장 참석했다.
1부에는 183명(52.3%), 2부에는 167명(47.7%)이 참여했으며, 직장인이 68.3%(239명)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 50%, 20대 36.3%로, 청년층이 전체의 86.3%를 차지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 이론이 아닌 계약 단계별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계약 전 시세 및 등기부등본 확인, ▲계약 중 자금 이체 시 계좌이체 권장, ▲계약 후 전입신고·확정일자 확인 등 전·중·후 과정별 점검 포인트를 다뤘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보증금 미반환 피해 사례에 대비해, 보증보험 가입 여부와 등기부상 근저당·가압류 내역 확인 요령 등 실제 예방 팁을 제시했다.
교육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8%가 ‘유익하다’고 응답했다. 참가자들은 “막연하던 부동산 계약이 명확해졌다”, “사기 예방 요점을 쉽게 정리할 수 있었다”, “학교나 직장에서도 이런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다수의 수강생이 심화과정 개설을 요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9일(화) 4회차 교육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 뒤, 내년에는 자치구와 협력해 권역별 현장형 교육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직장인들의 참여 편의를 위해 주말·야간 교육을 신설하고, 전세사기 예방 중심의 실무형 프로그램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전세사기 피해의 상당수가 2030 청년층에 집중돼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스스로 권리를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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