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락률 높은 구조 속 고득점 상위권 중심 치열한 양상 전망
작년 첫날 5,003명→올해 6,652명, 하루 만에 32.9% 급증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도 제62회 세무사 제2차 시험 원서접수가 6월 23일(월)부터 시작된 가운데, 첫날 하루 동안 6,652명이 접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접수자 수(5,003명)보다 무려 1,649명, 비율로는 약 32.9%가 증가한 수치다. 하루 만에 접수 규모가 1.3배 이상 급증하면서, 올해 2차 시험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접수 급증 배경에는 1차 시험의 대폭적인 합격자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치러진 1차 시험에서는 전체 지원자 2만2,010명 중 1만8,708명이 응시했고, 이 가운데 4,220명이 합격해 전년보다 987명이나 더 늘었다. 합격률도 22.55%로 작년(17.15%)보다 5.4%p 상승해 1차 관문을 넘은 수험생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회계학개론(과락률 58.97%)과 세법학개론(과락률 58.33%) 등 주요 과목에서 여전히 높은 과락률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고득점자가 많아지면서 전체 합격자 수가 증가했고, 그 결과 2차 시험으로 진입한 수험생 규모도 함께 커졌다.
2025년 제62회 세무사 2차 시험은 오는 8월 2일 토요일에 전국 고사장에서 실시된다. 시험은 회계학 1부·2부, 세법학 1부·2부 등 총 4과목 논술형 주관식으로 구성되며, 각 과목별 4문항씩 총 16문제가 출제된다.
2차 시험 면제 대상자는 6월 27일(금)까지 경력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최종 합격자는 11월 12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한편, 지난해 제61회 세무사 2차 시험에는 총 5,911명이 접수했고, 이 중 5,437명이 실제로 시험에 응시했다. 최종 합격자는 715명으로, 응시율 91.98%, 합격률은 13.15%를 기록했다.
하지만 과목별 성적을 들여다보면 수험생의 고전이 뚜렷했다. 회계학 2부 평균점수는 29.20점, 회계학 1부는 31.61점에 머물렀고, 과락률은 각각 78.68%, 66.21%에 달했다. 세법학 1부(40.63%)와 2부(50.86%) 역시 절반에 가까운 수험생이 과락 기준을 넘지 못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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