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 23일 개최...“남북 사전 비교·토착어 문학 논한다”

마성배 기자 / 2025-10-20 11:36:13
서울시립미술관서 열려… 남북한 사전 구조·토착어 창작문학 등 다각적 논의 예정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하 사업회)는 오는 23일(목)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제6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통일부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하고, 유네스코 본부가 협력해 열린다.

올해 주제는 ‘토착어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세부 주제는 ‘남북한 사전 비교와 토착어로 문학하기’다.

이번 행사는 토착어 보존과 계승 방안을 논의하고, 남북한 언어 자원의 상호 이해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사전학자, 언어학자, 문학인 등 다수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남북한 사전에 나타난 전문용어·방언의 특징을 분석하고, 중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한국어·조선어 사전 편찬 및 교육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특히 《겨레말큰사전》의 속구조와 남북한 사전의 구조적 차이를 비교 분석해 남북 언어의 통합적 연구 기반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국내 시와 소설에 등장하는 토착어를 중심으로 지역어의 가치와 의미를 되짚는 세션도 진행된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시인과 소설가가 직접 출연해 ‘토착어로 문학하기’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토착어로 창작된 작품을 직접 낭독한다.

이번 포럼은 △개회식 △1부 ‘남북한 사전 비교’ △2부 ‘토착어로 문학하기’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모순영 사업회 사무처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영상 축사가 상영된다.

사업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남북 언어협력의 학술적·문화적 의미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유엔이 언어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토착어 10년(2022~2032)’에 적극 동참하며, 지속 가능한 토착어 발전과 보존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사업회 관계자는 “토착어는 한 사회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는 문화의 뿌리”라며, “이번 포럼이 남북 언어의 공존과 세계 언어 다양성 보존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요 내용과 현장 영상은 겨레말큰사전 사업회 공식 누리집과 유튜브 ‘겨레말TV’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토착어로 문학하기’ 세션의 낭독 장면은 지역민이 참여한 아카이브 영상으로도 제작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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