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학 과락 공포 속에도 응시율 90% 넘었던 작년과 달리 경쟁구도 주목
회계·세법 논술형 2차 시험, 오는 8월 2일 실시...최종 합격자는 11월 12일 발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도 제62회 세무사 2차 시험 원서접수가 6월 23일(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접수 마감일은 오는 27일(금)까지이며, 한국산업인력공단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난 4월 1차 시험에서 합격자 수가 1천 명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올여름 2차 시험의 경쟁 열기도 함께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1차 시험에서는 2만2,010명이 지원한 가운데 1만8,708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고, 이 중 4,220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률은 22.55%로 전년도 17.15%보다 5.4%p나 상승했으며, 합격자는 전년보다 무려 987명 늘었다. 이는 역대급 과락률을 기록한 회계학개론(58.97%)과 세법학개론(58.33%)에도 불구하고, 응시자 수의 증가와 상위권 고득점자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합격자 수 증가는 자연스럽게 2차 시험의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무사 2차 시험은 오는 8월 2일 토요일 전국 고사장에서 치러지며, 회계학 1·2부, 세법학 1·2부 등 총 4과목에 대해 논술형 주관식으로 16문제가 출제된다.
2차 시험 면제 대상자는 지난 6월 16일부터 27일까지 경력서류를 제출하면 되며, 최종합격자는 11월 12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2차 시험에서는 5,911명이 접수해 5,437명이 실제 응시했고, 이 중 715명이 최종 합격했다. 응시율은 91.98%, 합격률은 13.15%로, 전년도(11.36%)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만 과목별 채점 결과를 보면 회계학 2부의 평균점수는 29.20점, 회계학 1부는 31.61점에 그쳤고, 각각 과락률이 78.68%, 66.21%에 달해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다. 세법학 1부(40.63%), 2부(50.86%) 역시 절반 가까이 과락으로 낙오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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